"공개적 대화보다 비공개 물밑접촉이 우선...북한에 민주적 지원할 수 있어"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남북대화에 대한 지지에 어떤 조건이나 단서가 없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운전자로서 역할을 해야 될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니고시에이터(Negotiator, 협상가) 그 시간이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미국 타임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표지 사진으로 문 대통령을 소개하며 ‘The Negotiator’라는 별칭을 붙여주었다. 타임지는 1년 뒤인 2018년 '남북 정상회담' 성사 후 문재인 대통령을 그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며 ‘The Great Negotiator’라는 별명을 붙였다. 

미국 타임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표지 사진으로 문 대통령을 소개하며 ‘The Negotiator(네고시에이터, 협상가)’라는 별칭을 붙여주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타임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표지 사진으로 문 대통령을 소개하며 ‘The Negotiator’라는 별칭을 붙여주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미관계에 있어 중재자·협상자로서 남은 임기 동안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고, 현재 경색된 관계를 다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윤건영 의원의 기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윤건영 의원은 "(북한에 대한) 민주적인 지원, 거기에 더해서 코로나 방역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보면 기후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도 저는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은 다만 남북 문제협의를 위해 대북 메신저가 가동될 가능성에 대해 "다소 제한적 상황이 아닌가 싶고, 우선 코로나 상황이란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 방역차원에서 중국과 러시아로 연결되는 모든 국경을 완전히 봉쇄했으며 내외국인의 출입도 금지하고 있다. 

윤건영 의원은 대북특사 파견 여부에 대해 "쉽게 말해서 특사가 간다는 것은 이미 물밑대화를 통해서 어느 정도 숙성된 다음"이라며 "지금은 일종에 탐색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했다. 또 윤건영 의원은 "공개적 대화보다는 비공개 물밑접촉이 우선돼야 된다 라는 생각이 들고 북한은 이런 지금 열린 국면들을 마냥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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