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 "코로나19 기원 조사 정치화...전세계 비밀 생물학실험실 철저 조사 지지"

[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미국이 본격적으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급기야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정보당국에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자 주미 중국대사관은 "일부 정치 세력의 중상모략"이라며 반발했다. 

28일 신화망에 따르면 주미 중국대사관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부 정치 세력은 또 코로나19 기원 조사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조작, 중상모략, 책임 전가 등 낡은 술책을 부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대사관은 "사실에 기반하고 과학을 존중하는 기초에서 국제 공조를 펼쳐야 한다"면서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것은 바이러스의 기원을 찾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정치적 바이러스'를 퍼트려 국제 공조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대사관은 "우리는 세계 전역에서 발견된 초기 코로나 사례에 대한 포괄적 검증과 세계에 분포된 일부 비밀 기지 및 생물학 실험실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지한다"면서도 "일부 정치 세력이 자국 국민의 방역 요구와 국제사회의 방역 공조 소망을 무시한 채 정치적 조작과 비난 놀음에 몰두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비극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정보당국들은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동물유래 가능성과 중국 우한연구소 발원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분석을 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들에 대한 결론을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일 코로나19 중국 우한연구소 기원설을 보도하고 있다. 지난 23일 WSJ은 미 정보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우한연구소 직원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24일 WSJ는 쿤밍의대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2년 폐광에서 박쥐 배설물을 치우던 노동자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고 여기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추출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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