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숨은 전통장인 이순임 씨는 지난 28일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수성구청
수성구 숨은 전통장인 이순임 씨가 지난 28일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수성구청

[대구=뉴스프리존] 이진영 기자=대구 수성구는 28일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운영했다.

이날 체험은 지난해 ‘수성구 숨은 전통장인 찾기’ 에서 전통주 분야의 장인으로 선발된 이순임 장인(59)이 체험 강사로 나섰다. 카카오톡과 네이버 예약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접수 2일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참가자들은 전통장인의 경험과 기술을 배우며 막걸리 만들기 과정에 참여했다. 3시간 불린 찹쌀을 30분 이상 쪄서 식힌 뒤, 찹쌀에 물과 누룩을 넣고 30분 동안 버무려 술통에 담았다. 앞으로 7~10일 동안 숙성하면 15도 정도의 나만의 수제 막걸리가 완성된다.

수성구는 일반막걸리를 시작으로 청감주, 단양석탄주, 탄산막걸리 등 전통주 만들기 체험을 연 4회 운영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무료고, 재료비는 2만원 정도 부담하면 된다.

이순임 장인은 “수성구의 숨은 전통장인으로 선발돼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전통주 기술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젊은 층에도 막걸리 인기가 대단해 기쁘면서도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숨은 전통장인이 강의를 통해 꿈과 역량을 키우고, 주민들은 자신만의 술을 빚어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바란다” 며, “앞으로 전통주 체험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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