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주권 침해하는 행위, 한일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일본 영토 지도 내 독도 표기 규탄 결의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일본 영토 지도 내 독도 표기 규탄 결의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의원 132명은 3일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일본 영토 지도 내 독도표기와 관련, "일본 측의 행위는 스포츠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도발행위"라며 규탄 결의안을 발의했다.

백혜련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규탄 결의안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의 독도 영유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으로 이는 국제법 위반이며 역사퇴행적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을 재천명한다"며 "일본 측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본영토 내에 독도 표기는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로서 한일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올림픽이 추구하는 평화로운 사회 건설과 인류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실의에 빠진 전 세계인들에게 위안이 되고 희망을 주는 올림픽을 만들기 위해 각국의 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가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일본의 만행으로 이런 노력이 한순간에 ㅁ루거품 되고 국제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일본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본 도쿄올림픽위원회에 강력 권고해 일본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삭제토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IOC가 제 역할을 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한 영토라는 사실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이미 증명된 것인데, 일본만이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화하려고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독도 영유권 등 왜곡 주장을 통해 이를 일본 국내 정치에 활용하고자 하는 악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의 독도 표기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지속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또한 다른 나라들에 일본 측의 세계평화 저해 행위와 대한민국의 확고한 독도 영유권에 대해 다각적으로 알리는 등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 대한민국의 독도 영유권을 침해하려는 시도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해나가는 동시에, 스포츠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올림픽 정신을 부정하려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할 것임을 선언하며, 국회의원 132인이 함께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백혜련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6월 안에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IOC에 정식으로 접수해 한국의 뜻을 명백히 알리겠다"며 "여러 활동을 통해 이 문제가 바로잡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일본 영토 지도 내 독도 표기 규탄 결의안에 서명한 여야의원은 강득구·강병원·강선우·강은미·강준현·강훈식·고민정·고용진·권인숙·기동민·김경만·김경협·김남국·김민기·김민석·김민철·김병기·김상희·김성주·김성환·김수흥·김승남·김승원·김영배·김영주·김영진·김원이·김윤덕·김정호·김주영·김진표·김철민·김회재·노웅래·도종환··맹성규·문정복·문진석·민병덕·민형배·박광온·박성준·박영순·박용진·박정·박주민·박찬대·박홍근·배진교·백혜련·서동용·서삼석·서영교·서영석·설훈·소병철· 소병훈·송갑석·송기헌·송옥주·신동근·신영대·신정훈·신현영·심상정·안규백·양기대·양이원영·양정숙·양향자·어기구·오기형·오영환·오영훈·우상호·위성곤·유동수·유정주·윤건영·윤미향·윤영덕·윤재갑·윤준병·이개호·이광재·이규민·이낙연·이동주·이병훈·이상헌·이소영·이수진·이용빈·이용선·이용우·이원욱·이원택·이은주·이장섭·이재정·이정문·이탄희·이학영·이해식·이형석·임오경·임종성·임호선·장경태·전용기·전혜숙·정성호·정일영·정청래·정춘숙·정태호·정필모·조승래·조오섭·조정식·주철현·진성준·최종윤·최혜영·한병도·한준호·허영·허종식·홍기원· 홍성국·홍영표·홍정민 의원(가나다 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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