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위 100%→권리당원 50% 보장, 컷오프 4명→6명 확대 등
"당내 기반이 없는 초·재선과 외부인사들도 당권 도전을 할 수 있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당규개정안 건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당규개정안 건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91명은 7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증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권리당원 참여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당규개정안을 당 지도부에 전달키로 했다.

정청래·박주민·김용민·김남국·황운하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의 참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수정해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예비경선 과정부터 권리당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91명 의원들은 ▲중앙위원회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예비경선 컷오프에서 독점적으로 100% 행사하는 예비경선 선출권을 중앙위 50%, 권리당원 50%로 개선 ▲당대표 본선 진출 상한선도 현행 4명에서 대선 경선과 똑같은 6명으로 늘리는 등 당규 개선안을 제시했다.

이는 당내 기반이 없는 초·재선과 외부인사들도 당권 도전을 할 수 있게 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들은 "다양한 국민의 요구와 목소리를 듣고 정부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정당은 그 어느 조직보다 자유로운 참여의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의 전당대회 당규는 당의 역동성을 구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당헌·당규는 당의 지도부를 구성함에 있어 소수의 중앙위원들이 1차적으로 후보 컷오프를 하도록 돼 있어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고, 당내 기반이 없는 새로운 인물들이 도전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당내 기반 유무가 당 지도부 구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당은 발전하거나 혁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정당으로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당의 의사결정에 되도록 많은 당원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몇몇이 의사결정 하는 것 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결정 하는 것이 민주주의 정신"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당은 어느새 활력을 잃은 당처럼 비춰지고 있다. 당의 혁신을 위해서라도 당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당이 겸허히 당언과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당원을 대변할 수 잇는 인물이 당 지도부 구성에 참여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당원과 국민의 뜻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새롭게 당을 세우고 당원들이 주인이 돼 당을 살리는 길이 정권재창출의 길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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