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본원적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빠르게 변화를 실천하면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우리의 사고와 행동 기준으로 삼고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밝힌 초핵심 경영 화두다. ‘고객 본원적 가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영 이념인 ‘고객을 행복하게 세상을 풍요롭게’를 한 마디로 응축했다고 볼 수 있다.

정 회장이 고객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가치를 찾아 사업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을 바꿔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을 임직원들에게 거듭 강조했다. 즉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제의 불확실성, 급속도로 전환 중인 디지털 산업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한 순간에 도태할 수밖에 없는 글로벌 경제 생태계의 속성을 정확히 꿰뚫은 현실인식으로 보인다.

정지선 회장의 ‘고객 본원적 가치’는 지난 2월27일 개장한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성공적인 출발에서도 빛을 발했다. 정 회장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여의도에서 미래형 백화점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은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고객들이 원하는 본원적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더현대서울은 ESG경영에도 부합한다. 쾌적한 실내조경과 넉넉한 휴식공간을 갖춘 자연친화적 쇼핑공간은 고객들의 미래라이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모든 층에서 자연채광을 즐기며 쇼핑을 할 수 있다는 발상은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정지선 회장은 ESG경영의 구체적인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바로 'ESG 경영위원회' 설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0일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이사회 산하에 'ESG 경영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현대백화점의 ESG 경영위원회는 ESG 관련 주요 전략을 결정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즉 현대백화점의 ESG 경영의 컨트롤 타워가 정립된 것이다. 이는 정 회장 특유의 말보다 신속한 실천력이 구체화된 또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옛말에 ‘택언택행(擇言擇行)’이라고 했다. 선과 악을 가려서 해야 할 말이나 행동을 한다는 뜻이다. 정지선 회장은 ‘고객 본원적 가치’를 올해의 경영 화두로 택언(擇言)했고, 더현대서울과 ESG 경영위원회 설치로 택행(擇行)했다. 정지선 회장의 ‘택언택행(擇言擇行)’이 ‘고객을 행복하게 세상을 풍요롭게’라는 현대백화점의 경영이념을 구현하는 기폭제가 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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