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합의' 2년 검토결과 내일 발표…“모든 가능성 열고 피해자 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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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합의' 2년 검토결과 내일 발표…“모든 가능성 열고 피해자 의견 청취”
  • 성향 기자
  • 승인 2017.12.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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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성향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27일 한일 위안부 합의 태스크포스(TF)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양국 합의가 나오기까지 피해자와의 소통이 상당히 부족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장관 직속으로 지난 5개월간 활동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가 27일 낮 기자 간담회를 열고 활동 결과를 발표한다.

강 장관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위안부 TF가 초점을 맞춘 것은 합의가 나오기까지 피해자와의 소통이 충분히 이뤄졌는가"라며 "내일 (최종 결과가) 발표되겠지만 상당히 부족했다는 결론"이라며 말했다. 외교부는 태스크포스 오태규 위원장이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검토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검토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접촉 가능한 생존 피해자 전원과 피해자 지원단체, 전문가 등의 견해를 청취한 뒤 합의를 유지할지,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할지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다. 이어 "위안부는 기본적으로 인권의 문제"라며 "국민 70%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특히 피해자 단체들이 흡족해하지 못하는 위안부 합의를 정부가 어떻게 갖고 갈 것인가에 대해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한일 간 합의가 나오기까지 피해자와의 소통이 상당히 부족했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다만 합의 파기나 유지 등 향후 대응 조치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분들의 생각을 충분히 담아서 앞으로 나가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TF 검토 결과를 감안하고 피해자와 지원 단체들의 목소리를 담아 정부의 입장을 정립해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28일 도출된 한일 위안부 합의는 2주년을 하루 앞두고 기로에 서게 됐다. 위안부 합의 검증이 한일 관계에 일으킬 외교적 논란에 대해서는 "(위안부는) 굉장히 특수한 문제"라며 "인권 문제이고, 피해당사자가 있기 때문에 다른 외교 사안과 달리 특수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태스크포스는 합의 파기 여부 등 정책 건의는 제기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일본 정부가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계속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번 보고서 내용과 이후 정리될 정부 입장은 한일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일본 정부는 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의 발언에 일일이 말하는 것은 삼가고 싶으며, 아직 최종 검토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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