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국가이자 기술 선도국인 한국의 격상된 위상에 대한 평가”
메르켈 총리 “한국경제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높이 평가”
정부·기업·연구기관 간 교류 통해 구체 협력사업 발굴
소리오 CEO “공평한 백신공급 협력모델 지원해준 한국에 감사”

[국제=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G7 정상회의, 코로나19 대응,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양국의 코로나 대응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회담을 시작했다.

메르켈 총리는 “한국 국민들의 노력과 문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한국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축하한다”고 말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지금까지 많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강력한 지도력으로 국내외적인 문제를 해결해 온 것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2월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히며, 상반기 1400만 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공급에 애써준 그간의 노력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백신의 공급과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날 “우리나라는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됐으며, 특히 올해는 권역별 주도국 4개국 만을 소수로 초청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내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내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청와대는 “G20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제 중심 협의체임에 반해 G7은 선진국들 간의 협의체로 국제경제 및 정세, 글로벌 현안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회의에 책임있는 선도 선진국 중 하나로 참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의 대면 다자 정상회의이자 경제 회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 시급한 국내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은 민주주의 국가이자 기술 선도국인 우리의 격상된 위상에 대한 평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시에 보건, 기후변화 등 당면한 국제 현안 대응에 있어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재정적 기여 등)을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어 글로벌 현안에 대한 후발 추격 국가 위치에서 G7과 대등하게 현안 해결을 주도하는 선도국가 위상으로 전환된 것을 G7 정상회의 참석의 의의로 꼽았다.

청와대는 “보건,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해결 노력에 세계 선도국들과 대등하게 참여해 G7의 노력에 동참할 뿐 아니라, 우리의 디지털 바이오 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역할이 가능하고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선도하는 역할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로부터의 회복과 국제 자유무역질서 강화를 통해 수출주도 우리 경제와 기업들에게 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회를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청와대는 “G7 정상회의의 성과는 자유무역체제 강화,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회 확대로 이어져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에 도움이 되고 국민과 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K-방역, 디지털·바이오 역량을 통해 글로벌 현안 해결 논의에 기여한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는 “보건·기후변화 관련 국제적 대응에 우리의 K-방역 경험 공유,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해결 방안 제시, 바이오 역량을 통해 백신 공급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G7 정상회의 수행차 런던을 방문 중 12일,오후(현지 시간)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한반도·지역·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5.21.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백신, 첨단기술·공급망,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후속조치를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회담 성과를 구체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금번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여를 계기로 미얀마 문제, 전세계 백신 보급 등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미간 공조를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시 양국 정상이 확인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한미일 3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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