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프로젝트 ... ‘김치앤칩스의 ’허공에 그리기‘

헤일로
헤일로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국립현대미술관 마당에 시원한 물안개 태양이 떴다. 정확히 말하면 후광이나 코로나 모습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의 '헤일로‘(Halo) 작품이다.

‘헤일로’는 김치앤칩스가 추구하는 실천적 개념인 ‘허공에 그리기(Drawing in the air)’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로보틱 거울과 수증기, 바람 등을 통해 태양을 시각화한 것이다.

지난 11일부터 선보인 ‘헤일로’는 태양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99개의 로보틱 거울들이 물안개로 햇빛을 반사한다. 태양과 반사된 99가닥의 태양 빛줄기는 허공에 원을 그리며 또 다른 태양을 만들어낸다. 태양과 바람의 움직임, 관람객의 기다림이 수반되어야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김치앤칩스는 한국의 손미미와 영국의 엘리엇 우즈가 만나 2009년 결성한 그룹이다. 런던과 서울을 오가며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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