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와 자치구는 마을버스 운영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지원해야

서울시 마을버스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마치고 패널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 마을버스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마치고 패널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서울시의회).

[서울=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맞은 서울시 마을버스에 대한 지원책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교통위원회 이은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구2)과 함께 지난 23일 오전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마을버스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채인묵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와, 이은주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최선 의원이 좌장을 맡아 자유토론을 이끌었다. 

발제자로는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장재민 소장이 참여했으며, 토론자로는 이광호 교통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기용 서울시마을버스 운송사업조합 부이사장, 김도경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노병춘 서울시 도시교통실 버스정책과장이 참여했다.

발제를 맡은 장재민 소장은 “마을버스 업계의 재정현황 및 지원금액은 자치구별로 상이하여 실정에 맞는 재정지원 계획수립이 필요하다”며, “지하철과 중복노선을 개선하고, 운송원가 및 한도액을 업체규모, 버스종류, 지역특성에 따라 측정하며, 관내 교통수단과의 협력체계 구축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김기용 부이사장은 “마을버스는 오랫동안 시민의 이동편의를 제공했지만, 요금인상은 기약도 없고, 환승손실 미보전, 재정지원 축소 등으로 마을버스 환경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서울시는 인식의 전환을 통해 시민편익 증진이라는 가치로 마을버스 지원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경 교수는 “마을버스는 지속적 이용객수 감소를 보였으며, 코로나19까지 겹쳐 운행객이 급감했다.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방치하면 서울시민의 소중한 교통수단을 잃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마을버스 운영방식의 다양성을 모색하고,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중복도 개선, 운송원가의 현실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의원은 “현재 마을버스는 차고지,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가 상당히 부족하며, 종사자들의 복지지원도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운전기사 급여차이도 상당한 상황에서 애사심을 갖고 꾸준히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병춘 버스정책과장은 “올해 마을버스 지원을 위해 230억을 편성했고, 1차 추경에 185억원을 추가 요청하여 마을버스업계가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마을버스 지원은 자치구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므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선 의원은 “서울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마을버스의 위기는 곧 서울시민들의 불편 증가로 이어지므로, 다각도의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7월 중으로 마을버스 재정지원을 위한 심의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반영되어 책임 있는 정책결정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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