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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칼럼] 덕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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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칼럼] 덕화 꽃
  • 김덕권
  • 승인 2021.07.09 0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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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강의실에서 행복에 대해 한참 열변을 토하던 강사가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행복은 얻는 게 더 행복할까요? 아니면 주는 게 더 행복할까요?” 그러자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그때 한 학생이 소리쳤습니다. “행복을 파는 사람 요!” 그렇습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에게도 그 행복을 파는 사람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성공을 거머쥔 민족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무엇을 팔고 무엇을 나타내기에 성공을 했을까요?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고 행복해 했던 것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 ‘던킨’은 맛있는 도너츠로 다른 사람의 입맛을 행복하게 했고, 유대인 ‘허쉬’는 밀크를 넣은 초콜릿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의 혀를 달콤하게 했습니다.

유대인 ‘스필버그’는 자신이 만든 영화로 보는 사람들을 행복의 세계로 빠트렸습니다. 특히 유대인 ‘비달사순’은 천편일률적인 여자들 헤어스타일의 자유를 구사하게 해 머리의 혁명을 가져올 만큼 여자들의 마음을 멋지고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많은 부분에 편리함을 넘어서 행복하게 만든 것입니다. 백신도 그들이 만들어 사람들을 질병으로부터 극복하게 해 행복한 삶을 구사하게 만든 것 입니다.

한국인 ‘권영효’라는 사장은 신 대구 고속도로가 막 준공될 무렵, 그 고속도로에서 벗어난 외진 국도에 어느 날 뜬금없이 주유소를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그곳은 평소 한적한 도로라서 주유소 영업이 전혀 되지 않는 곳으로 인근 주민들은 장사가 안 될 거라며 모두들 만류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한속도 110km인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고속도로가 아닌 외진 시골 도로가에 있는 주유소로 끌어 들이겠다는 말에 모두들 ‘미친놈’이라고 했습니다. 더욱이 그 도로에서 경쟁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인근 이장은 필경 얼마 못가서 망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동종 주유소에서 받아야할 동의서에 서슴없이 도장까지 찍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만포 주유소’ 라는 간판을 내건 그는 기름을 결코 너무 싸게 팔지도 않았고, 그 흔한 휴지도 선물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제일 장사가 잘 되는 주유소가 한 달에 약 1,000드럼의 기름을 판다고 합니다. 그것에 비해, 주유소의 생명인 입지가 ‘삼랑진 IC’에서 700미터나 후방으로 떨어진 한적한 외진 도로에서 무려 한 달에 기름을 1,300드럼이나 팔았습니다.

그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를 끌어내려 자기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게 만든 것은 단순히 헛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기름만 판 것이 아니라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화물차였습니다. 화물차는 낮에는 짐을 싣고 도로비가 저렴한 야간을 이용하여 달린다는 점에 착안하여 주유소 지붕을 높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000평이나 되는 넓은 부지에 화물 기사를 위한 자가 정비 설비와 엔진유 교환 설비, 그리고 기사들의 편의를 위해 샤워 실, 식당, 수면실, 탁구대, 당구대, 심지어는 골프 연습장, 퍼팅 연습장, 노래방, 가족을 위한 낚시터, 바베큐 시설 까지 설치했지요.

더욱이 주유소 인근 주변에 화물 기사들의 이름을 붙인 과실나무를 심어놓고 열매가 맺히면 따가도록 했습니다. 또한 바로 주유소 옆에 유기농 밭을 만들어 싱싱하고 좋은 유기농 채소를 기사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러자 이를 이용하는 화물 기사들은 너무도 편안한 휴식과 감동으로 인해 밤마다 무거운 화물차를 몰아야 하는 긴장감에서 도리어 긴장을 풀어주고 행복감을 만끽하는 장소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만포 나이트’라고 부릅니다.

행복은 가지려다 보면 자칫 욕심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고, 행복을 나누는 것도 무조건적 나눔은 어떤 때는 고통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복도 나누고 자신도 더 풍족한 행복을 누린다면 이에 더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권 사장은 자신이 행복하게 여겼던 것을 화물 기사들에게 그대로 행복을 팔았던 것입니다.

어쩌면 행복은 팔수도 살 수도 없는 것인데, 어떻게 행복을 팔 수 있을까요? 설사 행복을 판다고 해도 자신에게 충분히 여유가 있는 행복의 재고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행복을 무한히 생산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마음과 생각은 그 어떤 것 보다 가장 큰 행복의 창고와 공장이 될 수가 있습니다.

디즈니의 성공 비결은 돈을 벌려고 노력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디즈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파는 것은 행복이다.” 라고 말입니다. 권영효 사장도 그가 팔았던 것도 바로 행복이었습니다. 우리가 고객들에게 파는 최고의 가치는 그분들이 느끼는 감동입니다. 그러나 감동은 한 순간이 될 수 있지만, 행복감은 지속적입니다. 인생에서 최고의 세일은 바로 행복을 파는 것입니다.

단기 4345년, 불기 2565년, 서기 2021년, 원기 106년 7월 9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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