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화학물질 안전도시 특별위원회 구성 관련
매뉴얼조차 없다는 특위 보고와 마스크없이 포름산 유출 현장 달려간 에피소드

[평택=뉴스프리존] 김경훈 /김정순 기자 = 이번주 초대석에는 평택시의회 권현미 화학물질 안전도시특별위원장을 모셔 봤습니다.  김정순 기자가 이모저모를 묻고  따져 봤습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먼저 화학물질 안전 도시 특별 위원회 구성 하셨는데  특별한 배경이 있었나요?

 [권현미 위원장] 화학물질은요.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많은 편리함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연 해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몇 백종 혹은 몇 종에 이르기까지
많은 화학 물질이 새로 생기고 그리고 그것이 물건으로 만들어 져서 우리가 사용하게 되는데요.
그런 편리한 이면에 유해성을 또 가지고 있습니다. 이 화학 물질 안에는 발암성도 있고요.
그리고 생식 독성 일수도 있고요.  그리고 생체 안에서 머물면서  이렇게 여러 가지 반응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으로도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화학물질을 편리하게 많이 사용하고 이제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유해성에 대한 것도 우리가 인식을 하고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더군다나 평택에는 삼성이나 LG같은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많이 입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화학 물질이 평택에 있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려면 더욱 더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그랬군요.  평택시 화학물질관리 실태가 어느정도 파악이 됐나요? 
[권현미 위원장] 평택시는 화학물질이, 타 지자체 비해서 많이 있습니다. 많이 있는데  다른 지자체에서 시민 단체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물어 보기도 하세요.
"우리 동네 있던 커다란 화학 물질 공장에 평택시로 이사를 갔습니다. 평택시는 안전하게 잘 관리 되고 있습니까?" 라고 여쭤 보시는데 제가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들여다 보니까 많은 화학 물질이 있기는 하지만 행정 부서에서 관심을 가질수 있는 시스템이 '전혀 되어져 있지 않다' 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화학물질을 담당해야 되는 공무원에게 너무 많은 업무가 가중되고 있어서 화학 물질 업무에는 차마 신경을 쓸 수 없는 그런 환경이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화학물질 관리실태를 알 수도 없는 그런 환경에 놓여 있다 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그렇군요. 그러면 평택시에 사고 발생 사례들이 있나요?
[권현미 위원장]  우선은 2020년 8월달에 염산 20리터가 유출이 그런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6월 28일 최근입니다. 최근에 청북 고잔리에서 포름산이 유출이 되었는데요.

이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평택시가 그동안 얼마나 화학물질 관리를 잘 하지 못했는지 그리고 그에 관련된 업무 매뉴얼이나 그런 것들이 잘 갖추어지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는 그런 사고였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이제 최근에 있었던 청북 고잔리  사고같은 경우에는 포름산이 도로 상에 200리터가 유출이 되는데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려고 했을 때 방독면을 써야 되거든요?
그런데 방독면을 구할 수가 없어서 그냥 맨몸으로 가서,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려야 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이 되었고 포름산이, 독성이 다른 화학물질에 대해서 좀 약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그 현장에서 방제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보고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교과서 삼아서 이번에 많이 배웠다"라고 그렇게 논의가 됐습니다.  다행히도 화할물질의 독성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2차 피해는 우선은 발생하지 않았구요.  만약에 이게 독성이 굉장히 있었다라고 하면 좀 끔찍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설마 출동하는 공무원이 왜 방독면을 준비 없이 갔다는 게.. 없어서 안 가지고 간 것인가요? 아니면은 뭐 그냥 급해서 그냥 간 건가요?

[권현미 위원장] 우선은 (직원이 )안전총괄과에 방독면을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안전총괄과에 구비된 것은 민방위용이 였습니다.  그래서 현장에 가지고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라는 의견이 있었구요.

그래서 현장에 출동을 했지만 이제 방독면을 착용할 수 없는 그런 사태가 발생한 한 거죠.
제가 만약에 담당 여직원이었다면 정말 속상했을 것 같아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그렇다면은 공무원이 기본지식이 없었다는 것인데  연찬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권현미 위원장] 그렇죠, 우선은 화학물질 업무에 대한 지식이,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지만  공무원 분들도 거의 비슷해요.  우선은 화학 물질  그러면 어렵다라는 생각을 먼저 가지고 계시고,  화학물질 업무는 전공자만 해야 될 것 같고,  뭐 특별한 지식이 있어야 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약간 두려움도 좀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그렇다면 대책은 마련 돼 있나요?
[권현미 위원장]  대책이라 하면 화학사고가 발생이 되었을 때  행정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시민들이 어떤 정보를 받아야 하는지 그것이 대책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특별 위원회 를 통해 담당 부서에서는 어떤 업무를 해야 하며 그리고 유관된 부서가 또 다른 부서는 어디가 있는지 예를 들면 안전총괄과 혹은 기업지원과도 관련 연관 부서가 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안전총괄과에서 사고가 일어났을 때 군부대에 다 연락을 한다든지 아니면 방재처리 업체에 연락을 한다든지 그런 업무들을 안전총괄과에서 진행을 해주고,  그리고 환경지도과에서
현장에서 그런 일들을 진행을 하는 것과 그리고 사실은 이번에 사고..사건이 일어났을 때 문자도 사실 보내 주지가 않았습니다.   2020년 8월에도 염산이 20리터가 누출이 된 사고가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문자가 왔습니다.  안전총괄과에서 문자가 왔었는데  안전한 곳으로 잘 대피를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제가 받은 기억이 있거든요.

그런데 다음 화학물질같은 경우는 안전한 곳이 어디인지 화학 물질의 특성에 무엇인지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 관련된 정보를 문자에 담아서 보내 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현재 평택시 시스템으로는, 혹은 대한민국의 시스템으로는 그런 안전 문자조차도 바로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매뉴얼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구요.  

평택시는 대한민국에서 좀 많은 양의 화학물질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번 특위를 통해 그런 매뉴얼들이 하나하나 잡혀 간다라고 하면 시민 안전을 위에 굉장히 중요한 그런 과정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매뉴얼이 시급하다고 생각을 하시네요?

[권현미 위원장] 매뉴얼을 마련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보통 제가 접한 공무원들도 그렇구요.  시민 분들도 그렇고 지금 당장 사건이나 사고가 아주 사람이 몇 명 죽는다든지 아니면 뭐 몇 천억원 대의 피해가 발생한다든지  그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으면 지금 일을 해야 되는 것에 대해서 좀 의구심을 가지고 나중에 해도 되지 않아? 이런 반응을 보일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외람되지만 최근에 있었던 그 포름산 유출 사고 같은 경우는, 평택시민 입장에서는 좋은 교과서 같은 사고였다 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포름산 유출이 되어서 도로 상에 있는 나무들이 많이 죽기도 했고, 그리고 이제 그 근처에 있는 논에도 약간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인명사고가 없었고,  그 과정을 통해서 공무원들이 어떤 부분이 부족하구나 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 그 사건 처리를 하는  공무원 분에게 말씀을 드렸어요.

굉장히 자세하게 그날 있었던 사건들을 모두 기술을 해서 보고서처럼 만들어서  나중에 우리들이 그 사고를 바탕으로 삼아서  후에 발생할 수 있을 사고를 대비하는 그럼 좋은 교과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거든요.

그래서 좀 외람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정말 매뉴얼 조차 없다고 하니까 참 한심하다 봐야 되나요? 그렇기도 하고 그렇다면 선진 사례들은 있나요?
[권현미 위원장] 우선은 매뉴얼이 없다라고 하는 건 그만큼 그동안 평택시에서 화학사고 관련된 큰 그런 위중한 그런 사고가 없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안심.. 다행인 일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을 놓고 봤을 때는 그런 화학사고가 큰사고가 몇 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타 지자체에서는 그에 관련된 매뉴얼을 마련하고, 그리고 준비를 해 나가고 있는 지자체들이 몇 군데 있는데요.

우선 예를 들면 군산시에서는 시 자체에서 만든 앱이 있습니다. 화학물질관리 지도 라는 앱을 구글 사이트에서 이렇게 검색을 해보시면 확인을 하실 수가 있는데요.

군산시 라고 하는 이 지자체에도 평택시 못지않게 많은 화학 물질이 보관이 되어져 있고,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도 형태로 만들어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그런 행정이다 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두 번째로는 수원에는 화학물질 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 집 바로 앞에 어떤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이 있는 지를 내가 알고 산다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거든요.

2012년에 있었던 구미 불산사고의 경우에는 불산이 누출이 되어서 이렇게 있는데 물에 닿으면 안 되는 불산인데 소방서에서 조차 거기에 있는 물질을 불산이었던 것을 몰랐던 거예요.

그래서 물을 뿌렸고, 그 불산이 공중으로 기화 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화학물질사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 권리이고, 정보가 얼마나 정확하게 있느냐.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군산시 나  수원시의 경우에도 내 집 근처에 내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 어떤 화학 물질이 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루고 있다 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이번 특위는 언제까지 진행이 될 것이며, 앞으로 계획된 일이 있습니까?
[권현미 위원장] 우선 11월까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 시국이고, 또 지금 코로나 때문에 방역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사실은 특별위원회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많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특유의 명확한 목적은 행정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고 그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8월부터 수원 군산 청주시에 벤치마킹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과 우리가 소통을 해서 어떻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그리고 평상시에는 그 업무가 어떤 분장을 가지고, 일이 진행되고 있는 지를  공무원과 공무원이 함께 소통을 해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제대로된 벤치마킹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행을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10월에는 민관군이 합동으로 화학 물질 관련된 사고 처리를, 진행을 하기로 군산에서 지금 예정이 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특위 차원에서 같이 가서 어떻게 훈련이 진행되고 군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며,
민이, 그리고 관에서는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를 실제 훈련 향상을 통해 배울 계획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의원님, 그 내용을 가지고 저희가 후속보도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다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기회를 주시겠어요?

[권현미 위원장]당연하죠.  평택에서도 그런 훈련이 직접적으로, 저는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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