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백서에 독도 다케시마로 표기…잔치상 막판에 엎어버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일본이) 정치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을 독도 영유권 주장의 무대로 악용하려 든다면 양국 관계는 파국을 면치 못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열흘을 앞두고 일본이 또다시 독도 도발을 강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성화 봉송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더니, 어제는 방위백서를 발간하면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추가 도발에 나섰다"며 "양국은 이번 올림픽을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고 한일정상회담 개최까지도 협의해왔지만 정성스레 차린 잔칫상을 막판에 엎어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7년째 계속되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강박적 집착이 낳은 패착"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세계 평화와 화합의 무대가 돼야 할 올림픽을 채 열흘도 남겨놓지 않고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일 관계의 퇴행은 물론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자질을 의심케 하는 일체의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스가 내각에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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