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해 봉사해달라고 인사 탕평을 한건데 어처구니없다”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최재형 전 감사원장 그리고 김동연 부총리 등 야권 대선 후보들을 향해 "국민들을 위해 봉사해달라고 인사 탕평을 했는데 이들은 국민들과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사진=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사진=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추 전 장관은 19일 대구시의회에서 가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기자간담회에서 야권 대선후보 중 고위공직자 출신이 많다는 지적에 "참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보만 유능하고 잘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보수 쪽에 있는 분들도 국민을 위해 함께 봉사해달라고 인사 탕평을 한 건데 국민을 배신한 것이고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다"라고 맹공을 가했다.

특히 그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감사원장은 헌법기관이고 고도의 정치 중립을 해야 하는 자리로서 신분을 보장해준 거지 정치하라고 임명한 것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그의 추락은 이미 시작됐다. 관심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이날 ‘대구•경북 비전 발표’에서 “대구의 딸, 저의 탯줄을 묻은 고향 대구에 도착했다”면서 “지역주의와 정면으로 맞서며 이곳 대구에서 ‘추다르크’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구의 역사는 동화사 사명대사의 의병정신을 이은 유구한 항일독립운동의 전초였으며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한 국난극복의 산실이었다”며 “1960년 2.28민주운동으로 4.19혁명을 이끌었으며, 독재정권에 머리 조아리지 않고 당당하게 민주화의 지평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국가적 대전환 시기, 21세기형 선진강국으로 가는 길에 분열과 갈등은 단지 과거의 낡은 사치품에 불과할 뿐이다”며 “과감하고 신속한 사회대개혁을 통해 국민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합시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구했던 대구의 정신, 대구의 역사를 그대로 닮고자 하는 대구의 딸, 저 추미애가 해내겠다”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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