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무신뢰·무성의 3無 외교…日 진정한 과거사 반성 촉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방문과 한일 정상회담 무산된 데 대해 "일본 스가 내각의 무책임, 무신뢰, 무성의 등 3무 외교가 빋은 참사"라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발표 직후 스가 총리는 한일관계를 건전하게 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 측과 의사소통 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행태를 보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일본은 정치적 선전이라는 이유로 이순신 장군 어록을 활용한 한국 대표단의 응원 현수막 철거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요구했다. 대한체육회가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야한다는 입장을 IOC에 알렸으나 현수막을 철거하자마자 욱일기 경기장 반입을 바꿨다"며 "세계 평화의 축제인 올림픽에 전범기이자 군기인 욱일기 사용을 패션 쯤으로 생각하는 일본의 안일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실제로 경기장에 들어오는 욱일기는 똑같은 깃발을 일본 제국군기로 사횽했고 
지금도 해상 자위대의 군기로 사용한다"며 "어떻게 평화의 제전에 전쟁의 상징을 갖고 들오올 수 있는지 어안이 벙벙하다"고 피력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내 반대 여론에도 국익 위해서라면 방일도 결단할 수 있다고 문 대통령이 생각했다. 그만큼 한일관계에 대한 개선의지가 강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일본의 태도는 내내 무성의 했다. 15분만 (회담을) 할 수 있다는 등 위안부 징용 배상 판결 등 양국 핵심사안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일본은) 2012년 방위백서를 통해 17년째 이어온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군함도와 관련해서는 세계문화유산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에 이어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막말 사태까지 일본 외교적 참사를 거듭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일본 내각에 진정한 과거사 반성의 자세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우리 정부가 일본의 도발에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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