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이판사판’ 김해숙이 직접 증인석에 올라 남편 이덕화를 진범이라고 폭로,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은 전국시청률 23회 7.6%, 24회 7.9%를 기록했다. 이는 21회 6.0%, 22회 7.1%보다 각각 1.6%P, 0.8%P 상승한 수치. 

이날 방송에서는 유명희(김해숙 분)가 증인석에 서서 남편 도진명(이덕화 분)이 진범이라는 증거를 직접 밝히는 모습이 담겼다. ‘최경호 재심 재청구 2차 심문’에서 이정주(박은빈 분)는 도한준(동하 분) 대신 사의현(연우진 분)을 재정증인으로 신청했고 사의현은 ‘김가영 살인사건’ 당일, 도진명이 술에 취해 별장으로 간 사실과 가정폭력 때문에 거짓 알리바이를 대준 유명희에 관한 내용이 담긴, 도한준과의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던 상황. 이로 인해 차기 대권 주자였던 도진명의 가정폭력 사실이 공개되면서 도진명은 치명타를 입게 됐다.

이에 유명희는 도진명에게 원한다면 사실이 아니라고 기자들 불러 직접 말하겠다고 했지만, 도진명은 오히려 “최경호 무죄나 밝힌다고 나서지 말아줘. 당신 성격에 오판을 했다는 게 견디기 힘든 건 아는데…”라며 다그쳤다. 

그러자 유명희는 “당신이 뭘 아는데… 몰라, 당신은. 내가 왜 법복을 벗었는데. 평생 벗고 싶지 않은 법복이었어. 재판 들어가기 전 법복을 입는 때가 나한텐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그런 내가 어떤 맘으로 법복을 벗고 법원을 나왔는지 당신이 알기나 해!”라며 울먹였고, 도진명은 법복 벗은 게 최경호랑 관련 있는 거냐며 눈길을 피했다.

이후 유명희는 최경호의 재심이 개시됐다는 통지서를 받고 울컥해 하는 이정주에게 자신이 직접 증인이 되겠다고 전해 이정주를 놀라게 했다. 이어 유명희는 “그래. 재심 개시되고 본 재판 들어갔으니 이제부터 전쟁이라고 봐야지 날 총탄으로 써. 내 증언이 결정타가 될 수 있을 거야”라고 단호한 결심을 드러냈다.

최경호 재심 1차 공판이 열리는 날, 유명희는 재판부 직권으로 증인 채택이 되어 증인석에 올라섰다. 증인 선서 후 유명희는 증인석에 앉은 채 이정주에게 자신을 신문하라고 눈빛을 보냈지만, 이정주는 괴로워하며 머뭇거렸다. 그러나 도진명과 사정도(최정우 분)가 법정으로 들어오자, 도진명을 확인한 후 이정주는 유명희에게 “증인께서 이 자리를 빌어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하셨죠?”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자 유명희는 “최경호가 유죄라는 증거, 최경호의 DNA가 나온 김가영의 속옷은 조작된 것입니다”라며 “이게 바로 사건 당일에 입은 김가영의 진짜 속옷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가방에서 속옷이 들은 비닐을 꺼내 보여 법정을 술렁거리게 만들었다. 

그러고 나서 유명희는 겉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라고 쓰인 봉투를 집어 들고 “이게 진짜 속옷에서 나온 DNA 검사 결과입니다”라며 누구의 DNA가 발견됐냐는 이정주의 질문에 “김가영과 도진명입니다”라고 증언, 이정주, 사의현을 비롯한 법정 안 사람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이판사판’ 25, 26회분은 오는 1월 3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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