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8일을 '케이조선 기업의 날'로 지정
내달 6일까지 열흘간 케이조선 기업주간 운영

회사명을 '케이조선'으로 바꾼 옛 stx조선해양을 방문한 허성무 창원시장이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시
회사명을 '케이조선'으로 바꾼 옛 stx조선해양을 방문한 허성무 창원시장이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시

[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창원의 향토 조선기업인 옛 STX조선해양이 26일자로 회사명을 '케이조선'으로 변경했다. 창원시가 케이조선 기업에 대한 행정지원에 나서 관심을 끈다.

창원시는 오는 28일을 ‘(주)케이조선 기업의 날’로 지정하고 내달 6일까지 10일간 기업주간으로 운영하는 등 대대적인 기업홍보 활동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업의 날은 대규모 투자,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지정된다. 기업의 날 지정기간 동안 사기게양 허가,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한 기업홍보 활동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케이조선 기업의 날은 창원광장 일대 및 진해구 주요 도로에 회사 배너기 게양, 디지털전광판 ‧ BIS시스템 기업홍보 문구 송출, 신사명 출범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케이조선의 이름을 알리게 될 예정이다.
  
 작년 11월 KHI-유암코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한 케이조선은 지난 4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2500억 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유치 시 사명변경을 의결한 바 있다.

사명변경 완료일을 1주일 가량 앞두고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 20일 케이조선을 방문해 CI(기업로고) 변경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시찰하고 조선업황의 회복과 뚜렷한 수주 개선 흐름세에 창원시민을 대표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케이조선은 작년에 복수의 선사로부터 5만t급 2척, 6600t급 PC선 2척을 수주했고, 올해 7월 현재까지만 11만5000t급 2척, 5 t급 13척, 6000t급 PC선 3척과 옵션 4척을 수주해 최근 2년간 무려 26척(옵션포함)에 이르는 대대적인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극복 이후 예상되는 세계 경제 회복과 IMO 규제 강화로 노후선박 교체 등을 위한 신조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창원시도 진해 조선업 관련 기관 및 기업을 초청해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 조선사 근로자를 위한 초청 음악회를 개최하여 조선업 재도약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오랜 침체기를 거친 한국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을 맞아 수주 랠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조선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은 앞으로 창원 조선 업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뛰어난 선박 건조 기술력과 다양한 건조 경험을 갖춘 케이조선이 창원경제 혁신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고용 안정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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