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가뭄 깊은 대지에 소나기 소리처럼 시원한 소식, 격하게 환영"
이재명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날이 오길"
김두관 "비핵화의 로드맵이 조속히 복원되도록 범 정부차원 노력 기대"
정세균 "평화시대 열어 7,000만 겨레가 염원하는 민족번영으로 이어지길"
이낙연 "누구도 한반도 평화 흔들 수 없도록 항구적 평화 정착에 노력"
박용진 "대화 채널 확보가 본격적인 남북대화 재개로 이어지기를 희망"
추미애 "‘다시 평화’의 시간이 도래했음을 헤아리고 단단히 준비해 가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및 여권 대선후보들은 27일 끊어졌던 남북 핫라인 통신선 복원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청신호가 되길 기대한다"며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남북간 통신선이 복원됐다"며 "가뭄 깊은 대지에 소나기 소리처럼 시원한 소식이다. 격하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전 68년, 이제 우리가 할 일이 많다. 남북간 통신선의 전면적인 복원을 시작으로 북한과 직접 대화의 물꼬를 트는 일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남과 북이 그간 단절됐던 남북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곧바로 개시 통화를 했다고 한다"며 "남북간 핫라인 복원으로 그간 경색됐던 한반도 관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도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1년여 만에 복원된 남북 통신선 연결이 한반도 평화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핫라인 연결을 넘어 남북회담이 성사되고, 마침내 대립의 역사가 마침표를 찍는 날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6명은 27일 남북 핫라인 통신선 복원에 대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더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6명은 27일 남북 핫라인 통신선 복원에 대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더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여권 대권주자 6명도 이날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북통신선 복원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남북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남북 양 정상이 친서 교환을 통해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다. 적극 환영한다"며 "통신연락선 복원이 남북간 대화 재개와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남북관계 발전이 북핵문제 해결을 촉진하고, 북핵문제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모델"이라며 "조속히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재개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평화와 화해의 좁은 문을 여는데는 온갖 어려움과 시간이 걸리지만 반목과 질시의 큰 문은 단 하루만에도 열리는 법"이라며 "이번 남북 통신선 연결을 계기로 남북간의 대화, 북미간의 대화, 남북미의 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비핵화"라며 "이미 남북이 합의한 바 있는 비핵화의 로드맵이 조속히 복원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단절됐던 남북 통신 연락선이 복원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상호소통을 나누었다"며 "다시 시작된 남북 대화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번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은 문재인 정부의 큰 성과이자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다짐했던 문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의 실천"이라며 "이번 통신 연락선 복원이 한반도 종전을 이뤄내고 다시 평화시대를 열어 7,000만 겨레가 염원하는 민족번영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무더위 속 한줄기 소나기와도 같은 시원한 소식"이라면서 "지난해 연락선이 단절된 이후, 국제 정세와 코로나19 등 여러 변수로 상황은 매우 어려웠지만, 남북은 관계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정전협정기념일인 오늘 통신이 다시 연결됐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피력했다.

이 전 대표는 "새로 연결된 통신연락선을 통해 소통과 신뢰를 다시 복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다시는 누구도, 그 누구도 한반도 평화를 흔들 수 없도록 항구적 평화 정착에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용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는 등 물밑접촉 끝에, 오늘 남과 북을 잇는 통신연락선을 복원했다"며 "이는 남북대화 채널이 재가동되기 시작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늘 대화 채널의 확보가 본격적인 남북대화 재개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사이좋은 이웃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남북 직통 연락선 복원은 북미-남북 관계가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시 평화’의 시간이 도래했음을 헤아리고 단단히 준비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남북 정상 간에 수차례 친서가 오갔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정부가 공동성명 이후에 실질적인 관계 개선을 위해 물밑에서 잰걸음을 걸어왔다는 사실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제 남북이 한반도 평화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펼쳐가야 할 때다. 좀 더 과감하고 담대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의 시간을 재촉해 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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