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월 2개월 간 56명 발생...남자가 2배 이상
경남소방본부, 온열질환자 발생지도 제작 공개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장마가 끝난 뒤 경남도내에도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가 온열질환 발생 지도를 제작해 공개하는 등 안전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나섰다.

경남소방본부 119 출동 통계에 의하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7일까지 온열 질환자는 총 56명에 이른다. 남자가 39명, 여자 17명이다. 

온열질환자에 대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119폭염구급대(좌)와 경남도내 온열질환 발생 지도 뉴스프리존
온열질환자에 대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119폭염구급대(좌)와 경남도내 온열질환 발생 지도 ⓒ뉴스프리존

아직까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에 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자 경남소방본부는 열사병 등 온열환자를 응급처치하는 119 폭염구급대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해 도민의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119 폭염구급대는 5월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도내 17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다. 얼음조끼 및 얼음팩, 생리식염수, 정맥주사세트 등을 탑재해 안전사고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

특히 도민의 안전 주의를 위해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을 분석한 온열질환 발생지도를 제작했다. 온열질환 발생지도는 최근 4년간의 구급활동 데이터를 기준으로 날씨정보와 폭염특보 데이터를 분석해 발생지역별로 시각화한 지도다.

도 소방본부는 온열질환 발생지도를 언론보도 및 사회 관계망 서비스 홍보자료로 활용하여 도민의 안전정보 체감도를 향상할 예정이다.

또한 사례 분석 결과 도출된 주요 사고 시기인 7~8월, 14~16시까지의 낮 시간, 폭염특보나 최고기온 33℃이상 시 환자발생의 상관관계를 종합 활용해 사고예방 중심의 안전행동요령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매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릴 계획이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조금이라도 어지러움, 메스꺼움, 탈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주변에 알리거나 119에 신고하여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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