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식 유체이탈로 승화…자기 과오는 전혀 보지 않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김정현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29일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구민란' '주 120시간 노동' '드루킹 특검 연장 주장' 등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에 대해 "검찰총장 임기도 채우지 못한 채 대통령 병에 걸려 망언 대잔치를 한다는 의구심만 든다"고 직격했다.

장경태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전 총장의 헛발질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부대표는 "박근혜식 유체이탈로 승화시킨 듯 하다"며 "‘철없는 미친 소리’ ‘대구 민란’ ‘주 120시간 노동’ 등 국민의 마음과 동떨어진 망언을 일삼다 못해 선택적 망각에 걸렸나 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의 과오는 작은 것도 확대해석하면서 자기의 과오는 전혀 보지 않고, 이미 뱉은 말도 없던 것처럼 상황에 따라 쉽게 바꾸는 행보를 보면 박근혜식 유체이탈이 따로 없다"고 꼬집었다.

장 원내부대표는 "윤 전 총장은 생뚱맞게 확정 판결이 난 드루킹 특검 연장을 주장하고 나섰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 앞 릴레이 시위를 제안하기도 했다"며 "현저히 차이나는 득표율 격차에도 정통성 운운하며 대법원 판결이 난 사건에 대해 다시 수사를 하자는 것인데 앞뒤가 맞지 않는 이런 발언들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이자 전 검찰총장까지 지낸 분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을 반성하고 기억하라"며 "국가 공권력이 국정원 심리전담, 군 사이버사령부 등을 동원해 정치에 개입하고 국민의 여론을 왜곡, 과장한 국정농단과 인터넷 카페가 프로그램으로 대량 댓글을 단 것과는 천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군 사이버사령부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국가권력에 의한 국민에 대한 공격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윤석열 전 총장과 국민의힘은 유체이탈 화법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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