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강원도 촛대바위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 2018 해돋이 명소 축제 해맞이 일출, 어디서 할까? 2017년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고 저마다의 아쉬움과 회한이 남겠지만 이젠 2017년을 보내고 2018년을 맞아야 한다. 올해를 기억하고 새해를 뜻깊게 맞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사람들과 해넘이·해돋이를 함께 한다. 매년 마지막 날 동해 일출 명소는 인기다. 새해를 맞아 해돋이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많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오븟한 시간을 보내며 새해 다짐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출 여행 명소는 어디일까. 명불허전 일출 명소 강릉 정동진과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양양 낙산사 등이었다. 숨은 명소로 새롭게 추천한 곳은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삼척 갈남마을 등으로 나타났다.

해넘이 명소

과거 강원도 강릉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3시간 이상은 족히 걸렸던 곳이다. 연말연시나 여름 성수기만 되면 서울 시내 출퇴근길을 옮겨놓은 듯한 차량 행렬로 고속도로에서 7∼8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소요시간을 종잡을 수 없으니 동해는 멀게만 느껴졌다. 강원도 양양 ‘낙산사’=강원도 양양 오봉산에 자리한 낙산사는 동해바다를 품은 절경을 자랑한다. 특히 낙산사에 있는 육각형 정자 의상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 일출 명소로 꼽힌다. 강원도 삼척 ‘갈남마을’=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갈남마을(갈남항)은 동해의 숨은 일출 명소다. 아름다운 경관을 지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장호항 못지 않게 뛰어난 경관을 지녔다. 조용하게 일출을 즐기고 싶다면 더 없이 좋은 곳으로 어촌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작은 항구마을로 해안가 곳곳에 작은 바위들이 어우러진 절경이 그림같다. 마을 입구에는 넓은 전망대가 있는데, 이 곳에서는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갈남마을은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최근 관광지로 더욱 개발되는 중인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 강원도 해맞이 거리

양양은 올 6월30일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돼 수도권과 한층 가까워졌다. 양양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낙산사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산사가 일출 명소로 알려진 만큼 연말연시에는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개통한 경강선 KTX가 동해를 일상 곁으로 끌어왔다. 서울과 강릉을 1시간 50분대에 연결한다. 해가 늦게 뜨는 요즘에는 청량리역에서 오전 5시32분 출발하는 열차에 몸을 싣고 강릉역에 도착하면 오전 7시 8분. 2018년 1월 1일 강릉 일출 시각은 오전 7시40분이라고 하니 조금만 서두르면 아름답게 떠오르는 새해 일출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느긋하게 강릉의 바다를 당일치기로 즐기고, 교통체증을 피해 새해 일출 여행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경강선 구간의 신설 역은 횡성, 둔내, 평창, 진부역이다. 이 가운데 일출을 보기에 좋은 곳을 찾아가려면 진부역에 내리면 된다. 백두대간 선자령에 삼양목장과 하늘목장이 있다. 두 곳 모두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다. 진부역에서 시간제 차량 대여 서비스(KTX-딜카)나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

▲ 부산 광안대교

그 밖의 해맞이 명소

부산에서는 통상 해운대해수욕장이 가장 많은 해맞이 인파가 몰린다. 새해 아침 차량이 통제되는 광안대교를 찾으면 해운대 동백섬 너머로 장엄하게 뜨는 일출을 볼 수 있다. 강릉에 정동진이 있다면 인천은 정서진이 있다. 그만큼 전국의 해넘이 장소로 유명한 정서진은 76m 높이의 아라전망대와 일대 유수지에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앞으로는 서해갑문·영종대교·갯벌이 펼쳐져 있다.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하려면 인근에 있는 둥근 조형물인 '노을종'을 찾으면 된다. 이 곳은 비교적 사람이 덜 붐빈다.

▲ 문무대왕릉

정서진은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곳은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가 잠시 묵던 주인집 딸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기도 한다. 전라남도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전라남도 여수 만흥동에 위치한 만성리 해수욕장(만성리 검은모래해변)은 작은 규모의 모래해안이다. 이 곳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검은 빛을 띄는 모래로 된 해수욕장이다. 중생대 화산암 지질의 검은 암석이 풍화작용으로 모래가 돼 검은 빛을 띠는 것으로, 검은 모래와 일출이 어우러지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래 여수에서 일출로 가장 유명한 곳은 ‘항일암’인데, 만성리 해수욕장은 항일암에 비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항일암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올해 여수시에서는 다양한 곳에서 일출제를 여는데, 만성리 해수욕장에서도 일출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 정서진

새로운 해넘이 명소로 떠오르는 인천대교전망대는 가까운 곳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낡은 컨테이너로 만든 '오션스코프'는 해넘이 즐기는 데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각기 다른 높이의 전망대에서 보고 싶은 각도로 해넘이를 볼 수 있게 설계돼 있다.

또 해넘이를 감상하고 인천대교의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자동차가 있으면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고려산은 사진 동호인들에게 최고로 꼽히는 해넘이 명소다. 그만큼 다른 해넘이 장소와 선명하게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호미곶이 일출명소로 알려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바로 조형물 하나가 세간에 알려지면서다. 2000년 호미곶에 세워진 ‘상생의 손’이 그 주인공이다. 하늘로 뻗친 거대한 손이 무언가를 움켜쥐려는 듯한 형상이다.

▲호미곶이 일출명소로

육중한 청동 덩어리는 해맞이가 펼쳐질 때 진가를 발휘한다. 수평선을 박차고 오른 해가 손아귀에 들어갔다가 하늘로 두둥실 떠오른다. 태양을 거머쥔 손의 이미지는 그 어떤 해맞이보다 강렬하다. 강화 8경의 낙조봉·낙조대가 있는 곳으로 각기 다른 느낌의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높은 곳에서 해넘이를 보고 싶다면 낙조봉에서, 넓은 시야로 주변 풍경과 함께 감상하고 싶다면 낙조대를 찾으면 된다. 일몰과 일출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용유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있는 거잠포구가 그 곳이다. 해넘이는 잠진도선착장과 무의도 사이로, 해돋이는 거잠포구 앞 무인도인 매랑도 위로 볼 수 있다. 매랑도는 상어 지느러미를 닮아 샤크섬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서울과 가깝고 전철로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해돋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용유역으로 가는 자기부상철도 첫차가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오전 7시30분에 출발해 일출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엔 시간이 빠듯하다.

▲ 고성읍 바위
▲ 서울 아차산
▲경기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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