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공무원, 목에 동영상 카메라...폭언·폭행 촬영

고성군의 한 공무원이 민원응대에서 동영상을 촬영한다는 안내표찰을 달고 있다. 고성군
고성군의 한 공무원이 민원응대에서 동영상을 촬영한다는 안내표찰을 달고 있다. ⓒ고성군

[고성=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 고성군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무원에 대한 악성 민원인의 폭언 및 폭행 등을 예방하기 위한 카메라를 직원들에게 보급한다. 보다 안정적인 업무환경이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성군은 민원인의 폭언이나 폭행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읍·면사무소 민원창구를 비롯해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등에 부서별로 1대씩 총 25개의 웨어러블 캠을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웨어러블 캠은 목에 걸어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다. 위험 상황에 착용할 경우 민원인이 카메라를 의식하게 함으로써 폭언·폭행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사고 발생 시 증거자료 확보 등 법적 대응에도 적극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일선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일방적인 폭언 및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면서 “공무원을 보호하고 보다 안정적인 대민 서비스 유지를 위해 공무원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안전한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앞서 지난 2월, 112와 연계해 긴급한 상황 시 현장 출동이 가능한 민원 안심벨을 삼봉보건진료소 등 공무원 1인이 근무하고 있는 보건진료소 5개소에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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