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폐철도 죽령역 조감도.(사진제공=단양군)
중앙선 폐철도 죽령역 조감도.(사진제공=단양군)

[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관광1번지 단양군의 도담-영천 중앙선 복선 전철에 따른 폐선 부지를 활용한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이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일 군은 지난 6월 사업주관자인 ㈜소노인터내셔널과 성공적인 사업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5일부터 죽령역 진입도로(리도 210호선) 노선지정 공고를 진행 중이며, 내달 중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향후 특수목적법인은 설립과 동시에 관련 인·허가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며, 내년 2월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착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군은 이번 노선지정 공고를 통해 죽령역으로 진입하는 기존 3m폭의 마을안길을 왕복 2차 도로로 확·포장해 주민편의를 도모하고 기존 죽령 역사를 활용해 유입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농산물판매장 운영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340억원의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사업 대상지인 단성역에서 죽령역까지 8.2km 구간에 레일코스터와 풍경열차, 기차테마파크 등을 갖춘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 탄생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특히, 수중보 건설로 물 활용여건이 좋아진 아름다운 단양강 풍광을 감상 할 수 있는 레일코스터와 풍경열차는 새로운 이색 체험시설로 이용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죽령역부터 단성역까지 운영하는 레일코스터는 총 210대(2인승 30, 4인승 180대)가, 단성역에서 죽령역 방향으로 운행하는 풍경열차는 총 4대가 도입되며, 구간 중 대강(2km)·장림(0.2km)·원평(0.1km) 터널 곳곳에는 볼거리 가득한 미디어아트와 특수조명을 설치해 이용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군은 기존 역사의 리모델링 및 신축을 통해 단성역에는 매표소와 문화몰, 문화테마파크를, 죽령역에는 승·하차장과 죽령마켓, 1942 기차테마파크를 조성해 즐기고 머물다 갈 수 있는 체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기적의 섬으로 알려진 시루섬에 현수교와 탐방로를 만드는 ‘시루섬 생태공원 진입 교량사업’이 2022년 완공을 앞둬 인접 인기 시설인 만천하스카워크, 단양강 잔도 등과 연계해 창출해낼 관광 시너지 효과도 크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추진에 공을 들인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은 군이 지향하는 체류형 관광 일번지로 비상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한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오는 2023년 체험시설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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