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최근에 가상화폐를 맡기기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광고한 거래소가 갑자기 문을 닫았다.

이 가상화폐 투자자는 천 명. 피해금액이 천억 원을 넘을 것이란 추산이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한류 콘텐츠 코인을 표방한 콕플레이가 투자자들로부터 피소를 당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자체 가상자산 콕(Kok)코인을 예치하면 일정금액을 월 수익으로 제공한다 광고하고 있지만, 예치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입장이다.

콕플레이는 지난 2019년 런칭한 국내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백서에 따르면 자체 플랫폼을 통해 영화, 웹툰, 게임 등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상자산 콕 코인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콕플레이가 투자자들을 모은 방식은 다음과 같다. 회사는 이용자가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계좌를 생성해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자산을 해당 계좌에 보내고 콕 코인을 구매한 뒤, 이를 자체 플랫폼에 스테이킹(예치)하면 예치 금액별로 월 3~20%의 이자수익을 보증한다고 홍보한다. 최소 스테이킹 금액은 300달러, 원화 약 35만원이다. 이자수익은 그러나 원금의 200%까지만 지급받을 수 있어 일부 투자자들은 한 개 이상의 계좌를 개설해 가상자산을 예치하기도 했다.

투자자 확장 방식 또한 독특하다. 콕플레이의 '후원 보상'이라는 이용자 모집 방법은 일종의 다단계 방식으로, 본인의 추천을 통해 가입한 사람이 스테이킹을 받게 되는 이자 동일한양을 함께 받게 된다.  

콕플레이는 스테이킹 외에는 아직 이렇다할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없다. 일부 이용자들에 따르면 콕 코인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유료 영화, 웹툰 등은 이미 유튜브등 웹사이트등에 무료로 배포된 콘텐츠이라는 주장이다. 콕코인은 현재 빗썸글로벌, ZBG, 비트렉스 글로벌 등에 상장되어 있으나, 원화 거래가 가능한 곳은 없다. 프로젝트의 미래보단, 가상자산 예치를 통한 이자수익 창출만이 대부분 이용자의 주된 투자 목적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고소인들에 따르면 콕플레이는 연초부터 이용자들의 계좌 예치금 출금 요구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피해액은 약 42억원에 달한다. 

콕플레이 측은 고소건과 관련해 "2021년초 퇴출되었던 유저 중 일부 유저들이 부정행위로 환수된 수익에 대한 지급 및 오른 가치로의 재정산을 요구하며 생떼를 쓰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소송을 진행한다며 협박을 한 것"이라며 "고소인 일방의 주장을 담은 내용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콕플레이는 지난달 블록체인 기업 미디움에 피인수됐다. 미디움은 지난 2018년 자본금 10억원에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으로, 자체 코인 미디움(MDM)을 발행했다. 그러나 해당 기업은 지난해까지 매출은 없으며 부채는 6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상태다. 미디움은 이달부터 콕플레이의 서비스 운영과 개발을 맡는다. 

한편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 박사가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콕플레이(KOK PLAY)의 기술 고문으로 합류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하고 있는 미래학 싱크탱크 ‘다빈치 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는 토마스 프레이 박사는 ‘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라는 수식어를 보유한 글로벌 명사(名士)다. 통계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변화상을 예측하는 ‘미래학'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날카로운 통찰력의 소유자로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IBM에서 약 15년간 엔지니어이자 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전세계 0.1%의 IQ를 가진 천재들의 모임 ‘트리플 나인 소사이어티(Triple Nine Society)’의 회원이기도 했다. 또한 미래 연구를 위한 비영리조직 세계미래학회의 고문(Advisor)이자,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법론을 다룬 도서 ‘미래와의 대화‘ 및 ‘에피파니 Z’의 저자이기도 하며, 나아가 IBM, AT&T, 보잉, 비자 등 글로벌 기업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연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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