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이재용 다시 감옥에 들어갈 날 기다리고 있어야 할 것"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지난 11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프리존DB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지난 11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프리존DB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정의당은 13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오전 10시 광복절 기념으로 가석방되는 가운데, 석방 반대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대통령은 자신을 만들어준 촛불을 배반했다. 이 부회장은 다시 법의 심판대 위에 올라 감옥에 들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촛불정부가 재벌권력 앞에 무릎 꿇고, 촛불과의 약속을 휴짓조각으로 만들었다" "재벌을 개혁하고 경제 기득권의 초법적 사익 추구 행위를 관용하지 않겠다던 문재인 정부의 공약은 말짱 도루묵으로 돌아갔다"고 성토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시절 재벌 석방은 잘못이지만 문재인 정권의 이재용 석방은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는 정부여당의 내로남불에, 마지막 있던 기대와 신뢰마저 완전히 소멸하는 느낌"이라면서 "촛불 대통령이 촛불의 염원을 저버린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 문 대통령은 답을 해야 한다. 사과를 해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강 대표는 "정의당은 법 앞에 만 명만 평등한 사회를 끝내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끝내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죄송하다"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아울러 "우리 대한민국을 촛불 이전 유전무죄 사회로 되돌려놓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적 죗값을 치를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취업 제한 해제를 승인하는지부터 매의 눈으로 감시하고, 남은 불법승계 재판에서 엄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촉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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