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의 안장식이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다./ⓒ이기종 기자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의 안장식이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다./ⓒ이기종 기자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국가보훈처 산하 국립대전현충원은 18일 제3묘역에서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의 안장식이 거행됐다고 밝혔다.

홍범도 장군은 1868년 평양에서 태어났고 15세에 평안 감영의 나팔수로 입대했으며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의병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북간도에서 대한독립군을 조직하고 국내진공작전을 전개하기도 했으며 특히 1920년 6월 7일 중국 지린성 왕칭현 봉오동에서 홍범도(洪範圖)의 대한독립군, 안무(安武)의 국민회군, 최진동(崔振東)의 군무도독부가 연합해 결성된 대한북로독군부와 한경세(韓景世)의 대한신민단이 모여진 독립군 연합 부대가 일본군 제19사단의 월강추격대대를 섬멸하고 큰 승리를 했다.

또 청산리 대첩으로 지칭하는 1920년 10월 북로군정서 김좌진 장군 등과 함께 일본군을 공격해 대규모 승전을 거뒀다.

서거 78년에 국내로 봉환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경 서울공항에서 봉환식을 거쳐 밤 11시경 대전현충원에 도착해 현충관에서 임시 안치됐고 지난 16일부터 2일간 국민 추모행사 이후 오늘(18일)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안장됐다.

이번 안장식은 카자흐스탄 현지 봉환 추진 영상, 유해 입장, 개식, 국민의례, 헌화·분향·묵념, 장군 일대기 영상, 대통령 추모사, 국민 감사 영상, 추모 공연, 유해 운구 및 하관, 대통령 허토,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 주관 행사 이후 묘역에 들어 온 경기도 이천의 50대 여성은 “안장식을 직접 보고 싶어서 왔고 운구 되기 전부터 지켜봤다”며 “이분들이 타국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지 않았을 것이고 앞으로도 이분들이 더 대우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장군님을 국내로 모시게 되어 정말 기쁘고 편안히 영면하시길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충원 관계자는 “16일부터 오늘 12시경까지 약 3,000명(1200대)의 참배객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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