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등에 "천연기념물 독수리 북한지역 이동경로 학술조사 필요"
북한 통과 4월과 10월...4일 정도 머문 뒤 몽골, 고성으로 이동 확인

[고성=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 고성군이 천연기념물인 제243-1호인 독수리의 이동경로와 생태 조사를 위해 북한지역에서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통일부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19일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인 '남북평화와 국제생태관광사업을 위한 천연기념물 독수리 학술조사사업의 완결을 위해서는 북한지역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그러면서 “독수리가 몽골에서 북한을 지나 경남 고성으로 오는 10월과, 고성에서 북한을 지나 몽골로 이동하는 내년 4월에 북한지역에서의 이동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조사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 2021년 천연기념물 독수리 2마리 이동경로○ 독수리(고성이): 고성(4월)→ 파주→ 평양→ 중국경유 → 몽골 Hongor 도착(5월)○ 독수리(몽골이): 고성(4월)→ 철원→ 원산→ 중국경유 → 몽골 Eren Dabu 도착(5월)
□ 2021년 천연기념물 독수리 2마리 이동경로
○ 독수리(고성이) : 고성(4월)→파주→평양→중국경유→몽골 도착(5월)
○ 독수리(몽골이) : 고성(4월)→철원→원산→중국경유→몽골 도착(5월)

2021년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인 ‘남북평화와 국제생태관광사업을 위한 천연기념물 독수리 학술조사사업’이 선정된 고성군은 지난 4월부터 ‘고성이’와 ‘몽골이’로 이름 붙인 독수리 두 마리에 윙택과 GPS를 부착해 학술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고성이’와 ‘몽골이’가 몽골에 도착했고, 이를 통해 고성에서 날아오른 독수리가 북한지역을 4일 정도 머무르다 다시 몽골로 향하는 이동 경로가 확인됐다.

현재 이 독수리들은 몽골에서 먹이활동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해당 용역업체 관계자가 몽골 현지에서 조사 중이이라고 고성군은 설명했다.

한편, 고성군은 작년 문화체육관광부 녹색생태테마관광 공모사업으로 시작된 제1회 고성 독수리 철새맞이 생태 축제에 이어 오는 11월 제2회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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