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중 5명 윤석열 캠프…尹, 부동산 의혹부터 입장 밝혀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민의힘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에게 내린 조치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약속한 '여당보다 더 강한 조치'는 공염불이 됐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부동산 의혹 12명 중 6명에게 탈당요구 및 제명하고 6명은 살렸다. '본인 소유가 아니다' '처분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등의 이유로 어떤 징계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도데체 무슨 자격으로 12명의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들을 재단하고 나눈다는 것인가"라며 "권익위의 공신력 있는 조사를 믿고 맡겼으면 그 결과를 따르고 경찰의 추가 수사를 요구하면 되지 그것을 당이 소명하고 당은 6명에게 면죄부를 준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면죄부는 그야말로 윤희숙 이병, 송석준 일병 구하기"라며 "윤석열 캠프의 부동산 정책 본부장을 맡은 송석준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로 내정된 상태다. 부동산 관련 중책이란 중책은 다 맡고 있는데 권익위로부터 건축법 위반 의혹까지 받는다"고 지적했다.

또 "대선 후보이자 사실 임대인이라면서 임차인이라고 자처한 윤희숙 의원의 아버지는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을 받는다"며 "세종시 농지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연기IC에서 10분 거리인 요지의 땅"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12명 중 5명은 윤석열 캠프에 있다"며 "3명은 어제 캠프 직책에서 사퇴하고 2명이 남아 있다. 당사자가 버티는 것인지 윤 전 총장이 꽉 잡고 놓아주지 안는지 의문이다. 정의 공정 말하던 윤 전 총장은 캠프 참여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부터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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