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민 전 의원 “윤 전 총장 발언은 무지와 건달정치가 낳은 결과다"
"윤 전 총장은 주한 필리핀대사관 찾아가 정중히 사과해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의원을 향해 "두테르테 같다"는 발언우 필리핀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이며 외교적 결례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주한 필리핀 대사관을 찾아가 사과를 촉구했다.(사진=장성민 전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의원을 향해 "두테르테 같다"는 발언에 대해 "필리핀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이며 외교적 결례다"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주한 필리핀 대사관을 찾아가 사과를 촉구했다.(사진=장성민 전 의원 페이스북)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의원을 두테르테 대통령에 빗대어 비판한 것과 관련, 외교 결례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같은 당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은 주한 필리핀대사를 예방해 두테르테 대통령의 비하 발언을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두테르테 대통령 비하발언관 관련해 "자유당식 건달정치를 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이 한국과 우방국 필리핀과의 국가외교를 치명적으로 훼손시키며 국익 침해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필리핀에는 우리 교민이 85,125명(자료원: 대한민국 외교부, 2019 기준)이나 거주하고 있으며 교민들을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 수 있는 발언이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한국과 필리핀은 1949년 3월 3일 정식 수교를 체결했으며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수교를 맺은 첫번째 국가다”라고 강조했다.

또 “필리핀은 6·25 전쟁에 7,420명의 군대를 파견한 바 있으며, 이후 한국의 역대 대통령이 필리핀을 방문해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2017년 11월 ASEAN+3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 발전 방안, 실질협력 및 지역·글로벌 협력 증진, 필리핀 내 우리 국민 보호 문제 등의 의제를 놓고 두 정상간 의견을 나누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필리핀 교육부는 2017년 6월, 국립 중·고등학교의 제2외국어 교육과정에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추가했고, 수도 마닐라에 있는 10개 중·고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이를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필리핀은 한국과 피를 나눈 우방형제국이다. 이런 우방국을 적으로 돌릴 생각인가”라면서 “이는 무지와 건달정치가 낳은 결과이다. 주한 필리핀대사관을 찾아가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한 뒤 ‘홍준표 의원의 발언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형사처벌과 관련한 사법 집행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좀 두테르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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