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손실 현황(사진=이광호 의원실)
교통공사 손실 현황(사진=이광호 의원실)

[서울=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 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30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소관 서울시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에서 “서울시가 지하철 무임승차와 환승할인 등으로 인한 적자를 교통공사 직원들의 책임인양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적자해소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광호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무인승차비용 국가보전과 인력운용 효율화 등을 요구하면서 오는 14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라며 “서울시는 무임승차 손실분에 대한 정부 책임론만 운운하며 자구안 마련에는 소극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약 2조 원이고 버스환승, 연장운행, 조조할인 등 시민 복지로 인한 손실액이 약 1조5천억 원으로 교통공사 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광호 의원은 “무임수송으로 인한 적자분은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여 지원해야 하고 서울시에서 시민 복지로 이루어진 환승할인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분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시내버스에는 매년 수천억 원씩 지원하고 있으면서 정작 지하철 손실분은 교통공사에 자구책을 마련해서 해결하라는 서울시의 입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당기 순손실액이 1조 1천여억 원에 이르는 등 경영 위기에 처해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