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총장 “국민분노에 올라탄 포풀리즘” 직격, 홍준표 의원 “ 부인 주가조작 사건 잘 대비하라” 반격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은 3일 '두테르테' 발언을 놓고 2차 공방전을 펼치며 대선고지를 향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은 3일 '두테르테' 발언을 놓고 2차 공방전을 펼치며 대선고지를 향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당 대권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2차 공방전을 펼치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을 항해 "국민 분노에 올라탄 포퓰리즘"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홍준표 의원은 “부인 주가 조작사건과 청부 고발 의혹사건이나 잘 대비하라”고 맞받아 쳤다.

윤 전 총장은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여론에 편승해 사형을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언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테르테 같다는 표현은 알기 쉽게 표현한 것에 불과하며 두테르테를 향해 '사이다'라며 손뼉 치는 이들도 있지만, 인권을 중시하는 국제단체 등은 큰 우려를 내놓는 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라면 이런 흉악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밝히는 게 우선이다"며 "처벌은 사법기관이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역선택 방지 경선룰’과 관련해 "선관위 결정에 따르겠다. 당의 결정에 따라야지, 불리하다고 해서 탈당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두테르테를 불러 오는가 하면 자신이 총장 시절에 정부에 불리한 고발이 들어오면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반문하며 저를 보고 국민 분노에 올라탄 포플리즘 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러지 마시고 부인 주가조작 사건과 본인 청부 고발의혹 사건이나 잘 대비 하십시오. 곧 위기가 닥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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