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이준석 기자=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공로상을 수상한 극단 화살표가 광복 76주년을 기념해 연극 '준생'을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올린다.

연극 '준생'은 낭독으로 발표한 이후 많은 논쟁을 일으키는 시대의 비극을 참신한 접근과 새로운 해석에 감동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연극 '준생'은 안중근의 아들 '준생'의 시각에서 재구성한 작품이다. 안중근 장군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당일 새벽,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그의 은신처에 숨어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토히로부미의 저격을 두고 중근과 준생은 처절한 논쟁을 펼친다. 중근의 미래를 암시하며 말리는 준생의 질타는 독립을 위한 대의를 저버리고 기회주의 적인 군상들을 대표한다.

중근은 거사 이후에도 독립이 되어도 고국 땅을 밟지 못하며 나라가 지켜주지 않아 가족들이 처한 상황들에 충격을 받는다. 멀리 울리는 기적소리에 그의 총부리는 기차를 향한다.

극은 이미 역사적 결말을 알고 있는 현 2021년을 살아가는 대한국민에게 묻는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연국 "준생"에 대해 극단 화살표는 “예술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비추는 시대의 거울"이라는 연극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품이고 설명했다. 두 남자의 연민과 절망을 통해 시대적 아픔을 반추하고 2021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연극 준생 대표 이미지
연극 '준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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