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도로, 버스우선신호, 조경 각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창원의 대중교통 환경과 도시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도시브랜드를 높여줄 간선급행버스체계(BRT)사업이 내년 하반기 착공된다. 창원시는 7일 교통, 도로, 신호, 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대학교수, 도로교통공단 연구원, 선행도시 담당공무원 등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해 창원광장과 자전거도로, 중앙분리화단 등 주요사항 처리에 대한 의견을 듣고 창원시 도로여건을 고려한 분야별 표준설계안 작성에 따른 기술적 자문을 구했다.

특히 BRT를 먼저 추진해 운영 중인 부산시의 총괄 책임자로부터 부산 BRT 추진 시 노하우와 시행착오 사항, 창원 시내버스개혁 시민대책위원회 공동운영 위원장으로부터 창원 BRT의 고급화 방안,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다른 교통시설과의 환승체계 구축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창원 S-BRT는 지난해 12월 경남도로부터 가음정사거리~육호광장, 총 18km 구간 개발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그중 1단계 사업으로 원이대로(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km 구간의 S-BRT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2021년 2월에 착수해 현재 진행 중이다.

△ BRT 추진 TF팀 구성 운영

시는 용역을 추진하면서 경찰서, 도로교통공단, 한전, 경남에너지 등 유관기관과 도로, 자전거, 녹지, 상하수도 관련부서와 주요 결정사항을 사전조율하고 행정절차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10개 부서 23명으로 전담 TF팀을 구성하여 전체 및 개별회의를 가졌다.

△ 국내 BRT 운영 도시 방문

전국에 BRT를 개통해 운영 중인 도시(서울, 세종, 인천, 부산, 제주)를 방문해 시설부분(쉘터, 포장, 배수, 자전거도로, 환승시설 등)과 운영부분(운영시스템, 교통사고 처리요령, 환승처리)에 따른 현황과 문제점을 듣고 창원시에 적용 가능한 부분들은 실시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 BRT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교통약자(신체적, 경제적)와 고령자, 임산부 등을 포함한 시민 전체가 교통시설(차량, 정류장 등)을 이용하는데 제약이 없도록 도시 브랜드(친환경교통, 여성친화도시 등)에 부응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실시설계시 반영하기로 하였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 연령, 국적, 신체크기, 왼손잡이, 질병 등에 의한 차이뿐만 아니라 개인의 다양성에 의한 각기 다른 체력, 이동 및 인지능력, 일시적 불편사항 등이 다름을 인지하고 다양한 이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 BRT 종합계획 반영

BRT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계획인 BRT 종합계획에 반영돼ㅇ야 한다. 국토교통부 관련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BRT 종합계획(2021-2030)에 단기사업으로 원이대로 BRT와 3·15대로 BRT가, 중장기 사업으로 창이대로 BRT와 진해신항을 포함한 진해 BRT, 북성봉양 BRT가 반영돼 도시BRT에 대한 국비지원(50%)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이 계획을 근거로 투자심사와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BRT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국·도비 사업예산 확보

BRT 사업을 위한 예산확보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원이대로 S-BRT 내년 착공을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남도를 수차례 방문 협의, 지역 국회의원 건의,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면담 등을 통해 내년 사업비 중 국비와 도비 총83억(국비59억, 도비24억)을 확보한 상태다.

△ 향후계획

향후 BRT를 위한 절차를 보면 창원광장과 자전거도로 처리 방안 등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10월경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12월경에 전반적인 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권역별로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교통체계 개선에 따른 교통안전심의를 거쳐 2022년 5월경 경남도에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자 선정을 통해 2022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하반기에는 원이대로(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L=9.3km) 구간에 S-BRT체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운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9월1일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됨에 따라 창원시 대중교통 체계 변화를 위한 서막이 올랐으며, 노선 전면개편과 BRT가 완성된 이후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중심 시대의 변화를 완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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