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모든 것 던져 민주주의, 민주당, 대한민국, 호남에 진 빚 갚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경선 이낙연 예비후보가 첫 경선지역인 ‘충청권’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참패 후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겠다”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낙연 후보는 8일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한민국과 호남, 서울 종로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숱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잇따라 패배하면서도 끝내 대통령이 되셔야 했는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왜 패배와 절망 앞에서도 지역주의 장벽에 끝까지 도전하셨는지”, “저희 아버지가 왜 동네 사람들에게 빨갱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민주당의 이름 없는 지방 당원으로 평생을 사셨는지”를 물으며 “그것은 민주주의 가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목숨과 맞바꾸거나 평생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 민주당의 정신"이라면서 "민주당이 그런 정신을 지키고 지향해왔기에 민주당이 배출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를 발전시켰고 국격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후보 경선은 그런 정신을 잘 구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한가, 민주당과 보수 야당이 도덕성에서 공격과 방어가 역전되는 기막힌 현실도 괜찮은가”라면서 “우리는 5.18영령 앞에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며 희생하고 헌신했던 선배 당원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에 합당한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교육, 의료, 전기, 수도 등은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재인데 이것이 민영화되는 것은 사회 공동체를 위해 위험하다”며 “요즘 한전 민영화 논의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저는 공공재 민영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금을 새로 만들거나 늘려 거둔 돈을 부자건 가난하건 똑같이 나누어 주자는 발상은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것이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을 비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저는 신복지로 복지국가의 길을 더 탄탄히 가겠다. 그런 정책을 포함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제 정치인생을 걸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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