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광역시 중 최초…"인천 수돗물. 엄격 관리 입증"

인천 수돗물이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사진은 8일, 인천시청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이 송경수 BIS 한국총괄대표(오른쪽)로부터 '인천상수도사업본부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인증서'를 전달 받는 모습. / ⓒ 인천시
인천 수돗물이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사진=인천시)

[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인천 수돗물이 국제표준기구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이번에 국제 위생관리 기준을 통과해 ISO 22000을 획득한 대상은 공촌·부평·수산·남동정수장 등 인천 관내 4개 정수장의 취수에서 정수생산 공급 전체와 병입 미추홀참물 생산시설 등이다. 정수시설에 대한 ISO 22000 획득은 6대 광역시 가운데 처음이다.

인천시와 인천상수도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ISO 22000 취득에 나서 방충시설, 창호교체, 위생 전실 설치와 엄격한 위생관리에 대비해 활성탄지 지별 밀폐, 활성탄지 유충차단장치 설치 등의 시설에 128억 원을 투입했다.

또한, 올해 12월까지 여과지 도장 사업을 추진하고 2022년에도 188억 원을 투입해 위생관리 개선 및 추가 관련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부평과 공촌 정수장에 설치해 정수처리과정의 최종단계에 설치되는 것으로 미세한 이물질까지 차단하는 효과를 내는 '유충차단 장치'도 우수사례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ISO 22000 국제 인증에 따른 인증서는 8일, 송경수 BSI(영국왕립표준협회) 한국 총괄대표가 인천시청을 방문해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인천시의회 신은호 의장, 임동주 산업경제위원장, 김선자 건강한수돗물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에서 송경수 BSI 한국 총괄대표는 "저를 포함한 BSI의 심사원들도 향후 주기적으로 이어지는 사후 심사를 통해 인천상수도사업본부가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데 일조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의 구축과 심사준비과정에 애써 주신 관련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상수도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며, "이번 ISO 22000 인증 획득은 인천의 수돗물이 안전한 식품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시민들이 한결 좋아진 인천의 수돗물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시민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인천의 수돗물이 시련의 시간을 이겨내고 인천시민의 신뢰 회복이라는 따스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인천시의회도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이 인천시민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천 수돗물이 획득한 'ISO 22000'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개발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Food Safety Management System)으로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단계 등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규정한 국제표준규격이다.

현재 수돗물의 ISO 22000 인증 획득 사례는 국내에서 서울시, 부천시, 김해시, 순천시와 해외에서 일본 오사카, 스페인 아그바, 호주 멜버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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