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수출액 6% 증가했지만, 항공물류비도 2배 이상 증가
경남도, 수출여건 극복 위해 연말까지 물류비 5% 한시적 지원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경남도내 농산물 수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항공물류비용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빛을 바래고 있어 경남도가 지원에 나섰다.

경남도 자료를 보면 올해 농식품 수출은 지난 7월 기준으로 10억6500만불로 전년 대비 5.9%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최근 항공기 운행이 감축되고 선박 물류비가 급상승했다. 동남아 지역에 수출되는 딸기의 경우 항공 물류비용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 kg당 2750원에서 최근 5400원까지 2배가량 뛰었다.

김해공항
사진은 김해국제공항 ⓒ뉴스프리존DB

미주 지역 새송이버섯의 경우에는 선박 비용이 2019년 kg당 550원에서 1293원까지 폭등하는 등 경남도내 농산물 수출 물류비용 급등에 따른 수출업체 및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농산물 수출이 물류비 급등이라는 '복병'을 만나자 경남도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선박 및 항공료 인상으로 농산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에 물류비 15억 원을 2차 추경에 편성해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여건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수출유망 품목 개발과 신시장 개척 및 해외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물류비 지원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항공·선박의 물류비용 상승분에 대한 이번 지원은 도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8월부터 12월 수출 선적분에 한해 한시적으로 지원되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매년 산정하는 표준물류비의 5% 이내에서 지원된다.

강광석 경남도 먹거리정책과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생산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단감, 파프리카, 딸기 등 신선농산물의 본격적인 수출이 예상된다”며, “수출업체에 대한 이번 지원이 해외 수출선의 안정적인 확보와 농산물 수취가격 증대로 이어져 일선 농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 명품쌀 '가야뜰', 아랍에미리트에 1.8t 첫 수출김해시
김해 명품쌀인 '가야뜰'의 아랍에미리트 첫 수출 선적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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