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서민 코스프레, 뒤로는 부자정당의 민낯 부끄럼없이 드러내"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정현 기자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정의당은 9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가난한 시민들의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집부자들과 기득권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싸우겠다는 약자와 보통시민들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없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은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전장'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남에게 피해 준 적 없고, 해코지 한 적도 없이, 그저 착하게 열심히만 살았던 우리 이웃들이 주저앉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말로는 마치 약자를 위한 정당인양 서민 코스프레를 했지만 뒤에 가서는 4% 집부자들의 종부세, 양도세도 더 깎아줘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면서 부자정당의 민낯을 부끄럼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하는 시민들의 노동기본권을 말하기는커녕 노조 혐오와 최저임금, 52시간 노동을 반대하면서 이것을 노동개혁이라고 말하는 국민의힘이야말로 개혁 대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민의힘은 원전없는 탄소중립은 속임수, 헛구호라며 탈원전 정책부터 폐기하라고 요구했다"며 "기후위기 시대, 불타는 지구를 목전에 두고서도 원전만이 필수 에너지원이라고 호도하는 국민의힘의 주장이야말로 속임수이고 헛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직 반문만 외치면서 적대와 대결의 진영정치로는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로 고통받는 보통 시민들의 내일을 책임질 수 없다"며 "국민의힘도 제1야당답게 코로나 이후 피해시민들의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조정과 타협의 다원적 민주정치를 실현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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