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유튜브 채널 '열린민주당TV' 대담에서 열악한 수감생활 전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현재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근황을 전했다. 열린민주당TV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현재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근황을 전했다. ⓒ열린민주당TV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올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7월 26일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근황이 소개된 유튜브채널 대담 내용이 화제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열린민주당TV'에서 추미애 전 장관, 김의겸 의원, 황희석 최고위원과 함께 대담을 나눴다.

이날 대담에서 최강욱 대표는 "사실 앞장서서 싸우다가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거나 부축하지 않고, 그냥 쳐다보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 김경수 지사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전 지사와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고, 김 전 지사의 부인과는 동기이며 친구뻘"이라고 밝힌 최강욱 대표는 "(김경수 전 지사가 수감돼 있는 창원교도소는)너무 낡은 교도소라서 엄청 더울 때 여름낮에 온도가 38도까지 올라간다. 밤 되면 식어야 되는데 단열재가 없으니까 더 달궈져가지고 40도가 넘어간다더라"고 전했다.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입장 밝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뉴스프리존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입장 밝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뉴스프리존

최 대표는 이어 "교정본부장에게 그렇게 더울 땐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요만한 병(500ml 생수병 크기 정도)에 물 담아 주는 게 다라고 한다"며 열악한 수감환경을 전했다.

그는 또 "코로나 때문에 면회도 지금 못하고 있다"며 "김경수 지사 부부가 전화 통화를 하다가 '민주당은 지금 대선에 신경을 쓰느라고 우리한텐 아무런 생각이나 관심이 없는 거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니 두 부부가 통화를 하다가 '열린민주당 최 대표한테 연락해 봐라' 제가 통화하고 여러 이야기 나누면서 너무너무 마음이 쓰라렸다"며 "안 그래야 한다. 진짜로"라고 질타헀다.

최강욱 대표가 전한 김경수 전 지사의 근황에 대해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SNS에서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동료와의 의리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미래를 준비하며 각자 바쁜 것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개혁에 앞장섰던 선.후배, 동지들이 어떤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지 신경 쓰고 끝까지 챙기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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