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도 없이 오물을 토해내는 입 보며 착잡…경찰의 수치"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현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됐다"는 발언과 관련, "살겠다는 철거민들을 새카맣게 태워버린 용산 살인진압 책임자가 여전이 큰소리 떵떵 치는 현실이 원망스럽다"고 밝혔다.

강득구 의원은 이날 '김석기, 용산 철거민들도 간첩이라서 때려잡았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부끄러움도 없이 오물을 토해내는 그의 입을 보며 착잡함을 감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석기 의원은 지난 2009년 1월 20일 발생한 용산참사 당시 진압의 총책임자였던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다.

강 의원은 "숱한 간첩조작과 인권유린을 저질렀던 공안경찰의 데자뷰"라면서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와는 무관한 사건을 침소봉대하며 현직 대통령에게 색깔론이나 들이미는 김 의원과 국민의힘은 우리 국민의 수준을 우습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에도 저렇게 수준 이하의 경찰이 지금도 존재한다면 수사종결권 등 경찰의 권한을 강화해준 것은 정당한 것이었지만 처음으로 회의가 밀려왔다"며 "경북의 수치이자 대한민국 경찰의 수치"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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