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졸음운전 증가세...경부선, 서해안선, 영동선 순으로 많아
졸리면 안전한 졸음쉼터 적극 활용, 휴게소에서 쉬어가기 권유

추석 명절 연휴 첫 날인 18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요금소 77km 지점 경부고속도로 상행선과 하행선 차량 통행 모습./ⓒ김형태 기자
추석 명절 연휴 첫 날인 18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요금소 77km 지점 경부고속도로 상행선과 하행선 차량 통행 모습./ⓒ김형태 기자

[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명절연휴 기간 중 추석 전날과 다음날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찰청은 최근 3년 동안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교통사고 건수와 사상자를 추석 전일, 추석 당일, 추석 다음으로 구분했고 관련한 주요 사고 원인을 분석했다.

추석 전날은 일평균 사고 건수 466건, 사망 8명, 부상(중상과 경상 모두 포함) 793명이고 추석 당일은 415건, 사망 3명, 부상 871명이며 추석 다음날은 428건, 사망 7명, 부상 793명이다.

주요 사고 원인(차대차, 차대사람, 차량단독, 철길건널목, 고속도로 등 모든 사고 포함)은 음주운전이 일일 평균 56건, 사상자 109명으로 가장 많다. 평소 주말 66건(15.2%↓), 사상자 121명(9.9%↓)로 소폭 감소했고 일자별로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이 66건, 110명이며 추석 다음날 54건, 110명에 추석 전달 54건 100명 등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졸음운전이 7건, 사상자 15명으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졸음운전 사고가 오후 12시에서 6시까지 39.3%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일자별로는 추석 당일 8건, 22명이고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이 6건, 11명에 추석 전날이 5건, 12명으로 분석됐다. 

또 고속도로 사고만 따로 분석했을 때 평소 주말 대비(13건, 37명)대비 사고 건수 14건(7.7%↑), 사상자 45명(21.6%↑)으로 모두 증가했고 일자별로는 추석 당일(20건, 63명)이 가장 많았으며 노선별로는 경부선(17.8건), 서해안선(9.2건), 영동선(7건)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에서 일자별 분석과 주요 사고 원인에 대한 분석이 고속도로상 사고를 제외하고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 및 사상자가 평소 주말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추석 전날 사고가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고향가는 길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중 교통법규 준수는 물론 음주운전, 졸음운전은 본인을 비롯한 가족과 타인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홍보와 계도를 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졸리거나 피곤한 상태가 감지된다면 졸음쉼터와 휴게소에서 규칙적 휴식을 취하는 등을 적극활용해 쉬어가기를 해달라”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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