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6대 중 14대가 수명 초과… 2대는 한계 임박, 서해안서 운용 중인 해병대 레이더 중 60%가 노후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사진=조명희 의원실)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사진=조명희 의원실)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최근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군과 해병대가 보유한 ‘해안 감시 레이더’ 대부분이 노후화가 심각해 해안 경비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해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안 감시 레이더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군이 운용 중인 ‘해안 감시 레이더’ 16개 중 14대가 수명인 15년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경우 국산 제품인 ‘GPS-98K’를 총 3차례(2000년‧2001년‧2007년)에 걸쳐 도입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2000년과 2001년에 도입했다. 아울러 지난 2007년에 도입한 2대 역시 한계 수명(15년)이 임박한 상황이다. 사실상 해군의 해안 감시 장비가 대부분 노후화된 셈이다.

또 해병대에서 운용 중인 해안 감시 레이더 역시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명희 의원이 해병대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16대의 해안 감시 레이더 중 수명(15년)을 넘은 감시 장비는 무려 10대였다. 특히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 서해 북쪽 해상 부근에서 해병대가 운용하는 감시 레이더 중 60%가 수명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명희 의원은 “장비 노후화로 우리 국방 안보 경계시스템의 허점과 수리부속품 보급, 유지보수에도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 군의 경계시스템 노후화에 따라 감시 장비에 대한 성능 및 유지보수 비용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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