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언론·이낙연 합동공세로 '윤석열 게이트' 덮은 '대장동' 논란, 결국 이재명 '최대 미담' 확인되나
곽상도 화천대유 50억 뇌물성 부당수뢰 폭발
황희석 "딸 장학금 600만원에 조국 뇌물죄 기소한 검찰 50억 받은 곽상도 어찌할지 답해야 한다"

[ 고승은 기자 ] = 마치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된 대단한 비리 사건인 것처럼 키워지던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과 관련, 도리어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이 줄줄이 쏟아져나오며 '국민의힘 게이트'가 아니냐는 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또 대형 이슈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문재인 대통령 일가에 대한 각종 신상정보들을 언론에 쏟아내며, '문재인 스토커'라고까지 불리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 모씨(90년생, 현재 만 31세)가 문제의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의 1호 직원이었고, 약 6년간 화천대유에서 일하다 퇴사한 사실은 알려져 있었다. 여기서 충격적인 것은 곽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무려 50억원을 수령했다는 것이다. '화천대유' 측은 '퇴직금' 명목으로 돈을 줬다는 것인데, 정상적 퇴직금은 약 2500만원 가량임에도 약 200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줬다는 점에 경악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 모씨(90년생, 현재 만 31세)가 문제의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의 1호 직원이었고, 약 6년간 화천대유에서 일하다 퇴사한 사실은 알려져 있었다. 여기서 충격적인 것은 곽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무려 50억원을 수령했다는 것이다. 정상적 퇴직금의 약 200배 가량을 수령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 모씨(90년생, 현재 만 31세)가 문제의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의 1호 직원이었고, 약 6년간 화천대유에서 일하다 퇴사한 사실은 알려져 있었다. 여기서 충격적인 것은 곽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무려 50억원을 수령했다는 것이다. 정상적 퇴직금의 약 200배 가량을 수령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26일자 '노컷뉴스'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올해 3월 퇴사한 곽씨에게 50억 원을 지급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씨는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약 6년 가까이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했었다. 화천대유 대표는 너무 많은 액수를 지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합법적으로 절차를 거쳐서 지급했다는 것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곽상도 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곽씨의 급여는 연말 보너스와 고정 급여 외 수입을 제외하고 약 230~380만 원 수준이다. 2015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매달 약 233만 원을, 2018년 3월부터 2018년 9월까지는 매달 약 333만 원을, 이후 퇴사 직전까지는 약 383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퇴직금은 약 2200~2500만 원 규모가 되어야 함에도 무려 200배 가량이나 되는 액수다.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원이 단순 퇴직금이나 성과급 명목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즉 사업초기 '화천대유'에 투자를 했고, 이에 대한 배당금을 아들을 통해 지급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또 곽상도 의원의 공직자 이력과 연관된 직무 관련성까지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사업의 흐름을 민영개발에서 공영개발로 바꾼 시점인 2014년보다 앞선 시점, 곽상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2013년 3월~8월)을 지냈었다. 그는 또 2015년 3월부터 11월까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냈었다.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일가에 대한 각종 신상정보들을 언론에 쏟아내며, '문재인 스토커'라고까지 불리곤 한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2013년 3월~8월)을 지냈으며, 또 2015년 3월부터 11월까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냈었다. 사진=연합뉴스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일가에 대한 각종 신상정보들을 언론에 쏟아내며, '문재인 스토커'라고까지 불리곤 한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2013년 3월~8월)을 지냈으며, 또 2015년 3월부터 11월까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냈었다. 사진=연합뉴스

곽상도 의원은 아들의 퇴직금 50억 수령 파문과 관련해 '중앙일보'에 “회사가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됐다. 거꾸로 얘기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밝혀, 도리어 이재명 지사에게 끝까지 화살을 돌리려는 모습이다.

곽상도 의원은 앞서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입사해서 겨우 250만원 월급받은 제 아들은 회사직원일 뿐"이라고 했었다. 그는 이재명 지사를 향해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 게 없어 저를 끌고 들어가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딱하다"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50억' 건이 대대적으로 터짐에 따라, 이 파장은 결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언론들과 종편 등 수많은 언론들과 국민의힘-정의당 등 야권은 마치 이재명 지사에게 대단한 비리라도 있는 듯 일제히 공격했다.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 측까지 언론에 편승하며 연일 이재명 지사에게 공세를 가하며, 이른바 '윤석열 게이트(청부 고발 파문)'을 추석 연휴 이슈에서 멀어지게 했다. 

그러나 이처럼 곽상도 의원 관련 엄청난 특혜의혹이 터져나옴에 따라, 결국 국민의힘 쪽으로 화살이 돌아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또 사실관계를 파악할수록 이재명 지사가 민간개발업자로부터 '5500억'의 개발이익을 받아내, 성남시민에게 돌려준 대표적 모범사례이자 업적으로 크게 재조명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은 사실관계를 파악할수록 이재명 지사가 민간개발업자로부터 '5500억'의 개발이익을 받아내, 성남시민에게 돌려준 대표적 모범사례이자 업적으로 크게 재조명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은 사실관계를 파악할수록 이재명 지사가 민간개발업자로부터 '5500억'의 개발이익을 받아내, 성남시민에게 돌려준 대표적 모범사례이자 업적으로 크게 재조명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를 두고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서 "곽상도씨, 국민을 바보로 아나? 썩은 내가 진동한다"라며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더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장제원에 이어 곽상도"라고 직격했다. 

박시영 대표는 "윤석열의 집이 없어 주택청약통장 못 만들었단 무식한 말! 게다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이준석 대표, 골머리 좀 앓겠네요"라고 힐난했다. 

국민의힘에선 비상사태라도 벌어진 듯 분주해질 모습이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이번 '50억 퇴직금' 수령 논란과 관련해 “우리 당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았고, 곽 의원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당 지도부는 당장 곽 의원을 제명 출당 조치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현숙 기자]= 주말동안 포털을 뒤덮은 일대 사건이 터졌다. 문재인 대통령 일가는 물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겨냥해 무리한 의혹을 확산하고 비방에 앞장섰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정작 자신의 아들 곽병채 씨를 통해 50억이라는 거액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 명목으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정철승 "핵심은 한 부동산시행사가 국회의원 곽상도에게 50억원을 지급한 사건"

송영길 "대가성 뇌물로 보이는 곽상도 50억 尹장모 이익금 50억 실체 밝혀야"

시민단체 "곽상도와 아들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공수처 고발하겠다"

일파만파 논란이 되자 곽 의원은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그동안 곽 의원이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와 조 전 장관 자녀에게 던진 특혜 의혹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면서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자진해 잽싸게 ‘꼬리 자르기’를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천대유 측은 "합법적 절차를 거쳐 지급한 금액"이라는 입장이지만, 그간 화천대유가 직원 퇴직금으로 지급한 금액이 최대 1억 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돼 '특혜성 금전 지급', 즉 뇌물성 대가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공수처에 곽 의원과 그의 아들을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사세행은 "(곽 의원 아들은) 화천대유 대리급 회사원에 불과한데도 30대 그룹 전문경영인 평균 퇴직금보다 훨씬 많은 50억원을 수령했다"라며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년에게 박탈감과 분노를 일으킨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 그 아들을 뇌물성 거액 퇴직금 수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다"라고 밝혔다.

곽 의원 아들 곽 씨는 7년이 안되게 화천대유에 근무하고 31세에 대리직급으로 퇴직하면서 50억을 받았다. 곽 의원이 밝힌 아들 곽 씨의 급여 내역서에 따르면 곽 씨의 6년간 월 평균 급여는 약 300만 원(세전)이다. 연말 보너스 등 고정 급여 이외 수입이 빠진 것을 감안해도 곽씨의 퇴직금은 정상적인 계산으로 따지면 2,000만~3,000만 원선에 불과하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이날 SNS를 통해 "250만원 월급을 한 푼 쓰지 않고 약 167년을 모아야 하는 돈이 50억원"이라고 짚었다.

정철승 변호사도 SNS에서 "상식적으로 요약하면, 한 부동산시행사가 국회의원 곽상도에게 50억원을 지급한 사건"이라며 "어째서 곽상도 의원에게 그런 거금을 줬는지가 핵심일 게다. 그 외는 모두 사안의 본질을 흐리는 소음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황희석 변호사는 "곽상도 의원에게 적용 가능한 법령"이라며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의한 뇌물죄 적용을 시사하며 관련 법령을 페이스북에 캡처해 올렸다. 그는 "검찰은 딸이 대학에서 장학금 600만원을 받았다고 조국 장관을 뇌물죄로 기소했다. 검찰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은 곽상도를 어찌할지 답해야 한다"라고 검찰과 곽 의원을 싸잡아 겨냥했다.

곽상도 "이재명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 아닌가”

송영길 "도둑이 남의 집 담장이 낮아서 도둑질할 수밖에 없었다는 해괴망측한 변명"

2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화천대유는 "박근혜 정권 실세들과 진짜 부동산 기득권 세력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꿀단지라는 말이 제기된다"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권 순회경선에서 "이정도면 화천대유에서 누가 또아리를 틀고 앉아 이권과 특권 누렸나 조금씩 그림이 드러나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화천대유에 재직한 곽 의원 아들이 퇴직금조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어떻게 그게 대가성이 아니라고 말할수 있느냐"라며 "그게 개인 노력이라고 한다면 90년대생 대한민국 청년들의 가슴이 무너질 것"이라고 힐난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을 받았다는 것을 시인하면서도 이날 '연합뉴스'에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 아닌가”라며 “회사가 지금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된 것 아닌가”라고 강변했다.

송 대표는 곽 의원의 이같은 변명에 "도둑이 남의 집 담장이 낮아서 도둑질할 수밖에 없었다는 해괴망측한 변명이요, 은행강도가 은행 털면서 은행 만든 사람 잘못이라 책임 떠넘기는 견강부회가 아닐 수 없다"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하필 50억원도 그렇다. 윤석열 후보 장모 최 씨가 2013년 성남 도촌동 16만평 개발사업에 개입해 살 수 없는 땅을 받아 3억 투자해 50억 이익을 챙겨 사문서 위조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 중"이라며 "곽 의원 아들 대가성 뇌물로 보이는 퇴직금 50억, 윤 후보 장모 이익금 50억원 이 공교로운 두 50억원의 실체를 명백히 밝히길 수사기관에 촉구한다"라고 국힘 대선주자 윤 후보와 곽 의원을 싸잡았다.

송 대표는 "신속한 검찰 조사를 해야 한다"라며 "지금까지 13차례 특검이 있었지만 단 한번도 검찰의 1차 조사 없이 특검을 바로 간 경우가 없었다"라며 "실체를 밝히기위해서 국민의힘은 즉각 검찰 조사에 협력해서 윤석열, 곽상도 모두 즉각 검찰조사 소환시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해 실체를 밝혀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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