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군 대하듯 하는 언사와 정치 풍토는 반드시 바뀌어야”
- 상생 국민지원금 관련 “김홍장 당진시장 의견 존중”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9일 “정치인들은 기본적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정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9일 “정치인들은 기본적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정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9일 “정치인들은 기본적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정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의 막말 논란과 관련 질문에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같은 주장과 견해를 표명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며 “여야 대결이 이렇게 극심한 나라가 얼마 없다. 사생결단식의 정치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정치풍토와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 저만 자유롭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책임을 늘 유념하고 있다”며 “고소 고발 일삼고 적군을 대하듯 하는 언사와 정치 풍토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양 지사는 김홍장 당진시장이 ‘도와 14개 시·군이 합의한 상생 국민지원금 100% 지급’에 대해 반대한 것과 관련 “김 시장의 의견을 존중한다. 견해가 다를 수는 있다”며 “실질적인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지당한 말씀”이라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 피해를 더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희망회복자금’이 최대 2000만 원 지원되고 있다”며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인) 88%의 경우 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격려의 성격이 있다. 100% 재난지원금의 성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김 시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논의가 미흡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논의했다. 더 논의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대면과 비대면 논의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시장의 결정이 굉장히 아쉽다. 88%에 해당하지 않는 분들에게 충남도는 12만5000원씩 328억 원을 반드시 확보해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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