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는 한국정보보호학회와 공동으로 양자보안기술 글로벌 협력과 산업 활성화 전략을 위해 ‘2021년 양자보안연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한국정보보호학회와 공동으로 양자보안기술 글로벌 협력과 산업 활성화 전략을 위해 ‘2021년 양자보안연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이기종 기자)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한국정보보호학회와 공동으로 양자보안기술 글로벌 협력과 산업 활성화 전략을 위해 ‘2021년 양자보안연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양자컴퓨터 개발 연구가 진행되면서 현존하는 암호의 안전성문제를 보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관심과 양자·보안기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해외 양자보안 기술발전에 대비한 국내 산·학·연들의 대응 전략에 대한 행사로 4개 세션으로 나눠 다양한 분야별 발표를 통해 양자키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에 대한 연구 현황과 기술 표준 동향을 논의하기 마련됐다.

양자키분배(QKD)는 양자역학적 성질을 이용해 도청으로부터 안전하게 대칭키를 나누어가질 수 있는 키 분배 기술이며 양자내성암호(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한 암호이다.

이 워크숍에서는 그동안 국내 위주의 협력을 벗어나 미국, 일본, 유럽의 양자보안 기술 발표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전망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첫 순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홍진배 국장과 신대식 과장이 양자기술 발전방안과 양자기술융합을 위한 국가정책을 소개했다.

여기에서 신 과장은 양자기술융합을 위한 국가정책 소개에서 양자기술동향, 예산·법률 현황 및 그간의 성과, 향후 추진방향 등을 설명하면서 “글로벌 주요국은 양자 컴퓨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암호를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 중에서 “한미 공동연구 인력교류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였고 추가논의와 공동연구 관련 수요조사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전망에서 한동국 국민대 교수, 이석준 ETR 연구원, 김용환 KISTI 연구원, 권대성 국보연 연구원 등이 참여해 PQC 전환 시대 국내 기술경쟁력 확보 전략, PQC 전환 암호 건정서 검증 기술 개발 현황, KREONET 기반 출연연 양자암호통신망 서비스, 양자암호통신 개발 현황 및 전망 등을 설명했다.

이 중에서 양자내성암호 표준과 관련해 삼성SDS 관계자는 “국가에서 정해준 걸 써야 될지, 이게 아직까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보연 관계자는 양자 관련 연구현황에 대해 국가주요통신망 적용, 상용 양자키분배기술 활성화, 신규 양자키분배 기술 연구, 양자 컴퓨팅 대응체계 마련 등을 설명하면서 “통신망 쪽 문제에서 거리, 디바이스 등의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패널토의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 LGU+, KT 등 관련 산학연 관계가 참여해 각 기관에서 추진 중인 양자 보안 관련 기술 추진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여기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 최광희 본부장은 양자내성암호 사업과 관련해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양자내성알고리즘 등에 대해 지원했다”며 “특히 작년 K-사이버방역 전략을 만들 때 양자 암호 분야에 반영하였고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하여 알고리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관련된 전반에서 점검하고 전환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LGU+ 관계자는 “국내 고객 중에서 공공기관, 국가기관, 은행 등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기업 차원에서) 장비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시키고 서비스까지 가야 하는데 ‘보안 문제에서 그거 어떻게 신뢰할 수 있어?’라고 하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보안인증과 더불어 KT 관계자는 “기술 개발을 시작을 하면서 제일 고민 되는 것이 인력 양성”이라도 덧붙엿다.

이번 행사를 공동 추진한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인 충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류재철 교수는 “양자 보안과 관련해서 크게 양자암호통신이라고 하는 QKD 기술, 그리고 기존 공개키 암호 방식을 다른 형태로 바꾸는(양자 컴퓨터한테 견뎌낼 수 있는 암호 강도가 높은) 알고리즘 개발하는 PQC 등으로 나눌 수 있고 여기에서 PQC는 암호하시는 분들이 주로 해왔고 QKD라는 영역은 물리하시는 분들이 있어 성격이 서로 달라서 따로 연구 진행이 됐다. 그러나 학회에서는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해서 우리가 해야 한다면 서로 따로 놀지 말고 함께 하면 좋겠다고 논의하고 올 초 양자보안연구회를 출범시켰다”면서 “양자보안연구회는 산·학·연에서 수행되는 양자기술을 활용한 보안연구에 대해서 정보를 교류하고 기술을 협력할 수 있는 학문 교류의 장(Academic Playground)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KISTI와 한국정보보호학회 등 산학연 기관들은 지난 1월 15일 두 분야 간 학문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양자보안연구회’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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