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제주지역 투표인단 1만3506명 투표 결과 56.75% 얻어...이낙연 35.71%로 2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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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화천대유’ 비리특혜 의혹이 대선 경선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면서 여야 대권주자들이 초긴장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주지역 경선에서 56.7%의 압승을 거두며 본선 직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재명 후보는 1일 열린 민주당 제주지역 경선에서 투표인단 1만35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9월27~28일)와 자동응답조사(9월29~10월1일)를 가진 결과 이재명 후보가 56.75%(3944표)를 얻으며 35.71%(2482표)에 그친 이낙연 후보를 따돌렸다.

이날 투표 결과 발표에 앞서 제주 난타호텔에서 가진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 4명의 후보들은 정국을 강타중인 '대장동 개발의혹' 에 대해 설전을 펼쳤다.

먼저 첫 주자로 단상에 오른 박용진 후보는 "영화보다 더 기막히고 더 황당한 대장동 스캔들을 보면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정책 설계를 주도한 사람으로서 본인이 임명한 사람들의 부정·비리가 드러나면 정치적 도덕적 책임은 불가피하다"며 이재명 후보를 압박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도 대장동 비리 의혹을 앞세워 "당원과 지지자들이 걱정하고 있고 우리 앞에 불안이 있다. 무엇이 불안하고 위험한지 우리는 안다"며 이재명 후보를 간접적으로  공격하며 "비리와 부패로부터 당당하고, 흠없는 후보가 나 이낙연이다" 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정권 재창출은 만만치 않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국가 미래가 달려 있다"며 "민주당을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 원칙과 상식, 정의와 공정을 세우겠다"고 역설했다.

또 추미애 후보는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지만 우리가 개혁을 외면하면 국민 삶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개혁의 성문을 열 강력한 용기와 의지가 나에게 있고 불의와 불공평에 맞서겠다. 개혁 깃발을 든 추미애에게 지지를 보내 달라"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대장동 특혜 의혹이 정국을 집어삼키고 있다. 힘 있고 백있는 사람들이 국민 눈을 현혹시키고 있다“면서 ”모든 정치세력들은 이 사건에 대한 독립적 수사를 보장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의혹은 국민의힘과 결탁한 민간업자들이 독식할 뻔한 천문학적 개발이익 중 절반이 넘는 5500억 원을 제가 빼앗아 성남시민에게 돌려줬다는 게 팩트다"라며 "가짜뉴스와 억지주장으로 국민을 선동하던 내부자들의 추억은 이제 버리라"며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원천봉쇄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이 전혀 불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며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해 달라. 용광로 원팀으로 본선 승리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앞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나오는 오는 10일 확정될 예정이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안 나오면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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