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그대들이 장물 나눠 먹은 도둑" "도둑 막은 자가 도둑일 수 있느냐?"

[ 고승은 기자 ]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국민의힘 등 야당과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이 자신을 공격하는 '대장동' 건에 대해 "저를 '화천대유 주인이 아니냐, 화천대유 누구 거냐, 부정비리 범인 아니냐' 이렇게 공격하는데 도둑을 막은 자가 도둑일 수 있느냐"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부산 BPEX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공공개발을 막고 개발이익 100% 민간에 주라고 강요하던 국민의힘 이 부패세력이 이재명 너는 공공개발 안했느냐 심지어 왜 개발이익 일부만 환수했냐 그거 배임죄다 이렇게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장물을 나눠가진 자들이 바로 도둑"이라며 "바로 국민의힘 그대들이 장물 나눠 가진 도둑"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내가 화천대유 주인이면 4600억원이나 되는 돈 공공환수하고 사업하는 도중에 추가로 920억원 더 환수했겠느냐"라며 "민간개발회사가 개발이익 100% 차지하는게 훨씬 더 주인의 행동에 부합하지 않느냐"라고 일갈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국민의힘 등 야당과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이 자신을 공격하는 '대장동' 건에 대해 "저를 '화천대유 주인이 아니냐, 화천대유 누구 거냐, 부정비리 범인 아니냐' 이렇게 공격하는데 도둑을 막은 자가 도둑일 수 있느냐"라고 직격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국민의힘 등 야당과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이 자신을 공격하는 '대장동' 건에 대해 "저를 '화천대유 주인이 아니냐, 화천대유 누구 거냐, 부정비리 범인 아니냐' 이렇게 공격하는데 도둑을 막은 자가 도둑일 수 있느냐"라고 직격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지사는 "원유철에게 고문료를 주고, 곽상도 아들에게 50억 원을 주고, 윤석열 아버지의 집을 사준 사람이 바로 화천대유 주인"이라며 "만약에 내가 주인이었으면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언정 유서대필 조작검사 아들에겐 단돈 1원도 결코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곽상도 의원은 30년전 현대사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유서대필 조작사건'의 수사 검사 중 한 명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린 건 물론, 민주화 세력에게도 큰 상처를 안긴 악명높은 사건이다. '유서대필 조작사건' 피해자 강기훈 씨는 곽상도 의원의 등장에 “1991년 6월 서울지방검찰청 11층 특별조사실에서 잠 안 재우기를 담당하셨던 검사 양반, 이렇게 나타나셨다”고 직격한 바 있다. 

"엘시티에서도 1조원 나눠먹은 그들, 내가 시장이었으면 최소한 수천억 환수"

이재명 지사는 "부패정치세력과 결탁한 토건세력이 온 나라를 불로소득 공화국으로 만들었다. 부산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부산 엘시티에서도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이 결탁해서 1조원 이상의 개발이익을 깔끔하게 나눠먹었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지사는 "부산도시공사가 헐값으로 민간에 부지를 팔고, 국민의힘 구청장(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이 허가해줬고 주변의 공공시설까지 시민의 돈으로 해줬다"라며 "그 결과가 어떤가? 민간사업자는 천문학적 개발이익을 남겼고 구청장은 감옥가긴 했지만, 현직 국민의힘 부산시장(박형준 시장)까지 특혜분양 받았으니 팔아서 공익환수하느니 이러고 있지 않나"라고 직격했다.

부산 해운대 백사장 코 앞에 위치한 101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엘시티는 분양 과정에서 온갖 특혜가 주어지는 등, 비리로 얼룩진 대표적 건물로 꼽히며 '판도라의 상자'로 불렸다. 그러나 정작 이 건으로 처벌받은 이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배덕광 전 의원 등 일부에 불과하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해운대 백사장 코 앞에 위치한 101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엘시티는 분양 과정에서 온갖 특혜가 주어지는 등, 비리로 얼룩진 대표적 건물로 꼽히며 '판도라의 상자'로 불렸다. 그러나 정작 이 건으로 처벌받은 이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배덕광 전 의원 등 일부에 불과하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해운대 백사장 코 앞에 위치한 101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엘시티는 분양 과정에서 온갖 특혜가 주어지는 등, 비리로 얼룩진 대표적 건물로 꼽히며 '판도라의 상자'로 불렸다. 그러나 정작 이 건으로 처벌 받은 이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배덕광 전 의원 등 일부에 불과하다. 또 박형준 부산시장이 후보 시절 '로얄층 2채' 특혜 분양 구설에 휩싸이며 연일 파장을 일으키는 등, 물밑에 숨겨진 비리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개발에도 어김없이 국민의힘 토건세력이 등장한다. 토건세력과 결탁해서 LH와 공공개발 좌절시켰고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공개발까지 좌절시킨게 국민의힘 바로 당신들"이라며 "부득이하게 어쩔 수 없이 민관합작개발 선택했더니 민간사업자와 개발이익을 나눈 그 자들이 바로 국민의힘 그들"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재명 지사는 "야당의 힘없는 기초단체장인 저 이재명이 정치생명 걸고 싸워서 그들이 독식할 개발이익의 절반을 넘는 5500억 환수했다"며 "민간개발로 인해 그들이 몽땅 가지게 한 것보다는 최소한 잘 한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지사는 "절반이상 개발이익 환수한 게 배임죄면 아예 민간개발 허가해서 개발이익 한 푼도 환수 안 한 국민의힘 단체장들은 반역죄인들인가?"라며 "민간개발사업은 대부분 민간이 허가해주고 있는데 민간 개발 허가한 장관 시도지사시군구청장 다 배임 범죄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도둑이 도둑맞은 사람을 도둑이라 비난하는 그런 정당,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정당"이라며 "이래서 청산되어야 할 적폐세력인 것"이라고 질타했다.

대장동-화천대유 건 관련해 나오는 이들은 줄줄이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선 연일 '특검'을 외치며 여기에 매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화천대유 건 관련해 나오는 이들은 줄줄이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선 연일 '특검'을 외치며 여기에 매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지사는 "제가 부산시장이었다면 부산시에 확정이익을 가장 많이 주는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권을 줬을 것이고, 그랬으면 최소한 수천억원은 부산시민 몫으로 환수했을 것"이라며 "개발이익 국민환수제 도입해서 소수의 기득권자와 정치 부패세력이 아니라 온 국민이 개발이익 혜택 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지사는 부울경 시민들을 향해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고 김경수 지사가 못다 이룬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하겠다”라며 “대대적 선도투자로 지속성장과 발전의 길을 열겠다. 약속도 지켰던 사람이 지키고, 일도 했던 사람이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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