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 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득표로 압승 행진을 이어갔다.

부울경 대의원…이재명 58.96%·이낙연 33.24%

부울경 권리당원…이재명 55.16%·이낙연 33.64%

부울경 최종 집계 …이재명 55.34%·이낙연 33.62%

누적 집계 결과…이재명 53.51%·이낙연 34.67%

이날 오후 이 지사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울경 경선에서 득표율 55.34%로 1위에 올랐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33.62%로 2위였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9.74%, 박용진 의원 1.30% 순이었다.

한편,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압승한 것과 관련, "부패한 정치세력과 일부 보수언론이 (대장동) 책임이 저한테 있는 것처럼 가짜뉴스로 선동했으나 그런 게 통할만큼 국민은 어리석지 않고 현명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의혹이) 저와 관계된 것처럼 얘기해보지만 국민이 보신 것처럼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다. 개발이익을 취하고 나눠 가진 사람들이 다 국민의힘 사람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장동의 본질은 지금까지 민간 기업이 개발이익의 100%를 취득하던 부조리에서 벗어나 5천억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준 최초 사업이라는 것"이라면서 "경기도가 3년간 환수한 개발이익이 다 합쳐 3천억원밖에 안 된다. 전국적으로도 수년간 합친 개발이익 환수액이 아마 5천억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아예 공공개발을 해서 100% 환수를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 법률상 제도가 없어서 개발자금을 직접 마련할 수 없었고 국민의힘이 의회를 통해서 방해, 4년이 넘도록 개발 착수도 못 했다. 다 그들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둑질을 하고 도둑질한 장물을 나눠 가지느라 싸움이 벌어지고 (뭔가를) 무마하기 위해 어딘가에 돈을 풀고 이러다가 들킨 것인데 도둑질을 못 하게 막은 저를 마치 도둑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적반하장"이라면서 "가짜뉴스로 국민의 판단을 바꾸지 못한다.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은 정신 차려라"고 말했다.

이 밖에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에서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아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 "곽 의원 아들에게 50억원을 준 사람이 화천대유 주인"이라면서 "수천억이 남아돌아서 강아지한테 던져줄지언정 유서대필 조작사건의 검사 아들이 뭐가 이뻐서 돈을 주겠느냐. 저 같으면 1원도 안 줬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억 원을 아무 대가 없이 주지는 않았을 것이고 대가가 분명히 추측되는데 수사를 피해 보려는 꼼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상응하는 벌을 받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으로 체포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측근이 아니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꼬리 자르기라는 국민의힘측 비판에는 "여전히 믿고 싶은데 (재직) 당시에 뭘 받았다가 아니라 그 후에 벌어진 일들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뭐라고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그는 "제가 권력의 미움을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모난 사람 옆에 있으면 벼락을 맞는다는 얘기까지 하면서 돈이 마귀라 정말로 위험하다고 취임 직후부터 수없이 경고했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낸 것에 대해선 "경기관광공사가 영화사업 예산을 편성해달라는 것을 저희가 안 해줘서 그 때문에 중도에 퇴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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