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기기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또 한 명의 별세했다. 새해 들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명이 별세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1명으로 줄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노환으로 건강이 악화해 전날 병원에 입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임모 할머니가 5일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여가부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에 따르면 고인은 13살 때 공장에 데려가 주겠다는 말에 속아 일본군에 의해 만주에서 ‘위안부’ 생활을 하며 고초를 겪었다. 해방 후에 한국에 돌아왔지만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하면서 얻은 몸과 마음의 병으로 고통스러운 여생을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협에 따르면 임 할머니는 13살 때 공장에 데려다주겠다는 말에 속아 만주에 간 뒤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하며 고초를 겪었다. 임 할머니는 해방 뒤 귀국했으나 위안소생활에서 얻은 몸과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았으며,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여생을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9명 가운데 생존자는 31명으로 줄었다. 앞서 지난해에는 피해자 중 8명이 지병 악화와 노환 등으로 세상을 떠났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피해자 할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이 되신 할머니의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고인께서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가부는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보다 세심하게 보살펴 드리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피해자, 시민단체 및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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