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한민국 수도 넘어 세계의 경제 수도로 만들겠다” 공약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서울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재명 열린캠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서울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재명 열린캠프)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후보는 4일 서울시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서울시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대장동 개발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과 관련해 "제가 소관하는 사무에 대해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의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서울시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개발이익을 완전 환수하지 못해 국민께 상심을 드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3000여명의 성남시 공무원과 1500명의 산하기관 소속 임직원에 대한 관리 책임이 당시 시장이던 제게 있는 것이 맞다”면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남시장 때부터 지금까지 공직사회를 향해 항상 강조한 것은 '부패 지옥, 청렴 천국'이며 '부패 즉사 청렴 영생'이었다”고 강조하며 “돈이 마귀고, 마귀가 천사의 얼굴로 나타난다. 대형 개발 프로젝트 인허가와 관련한 개발 이익의 민간 독식을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서울시 공약과 관련해  "서울을 세계적 경제수도이자 금융·R&D·창업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며 "세계적 금융기업과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서울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경제 수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을 문화·관광 및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만들어 한류 문화를 더욱 도약시키겠다. 이를 위해 상암DMC에 VR·AR 센터 건립 등을 지원해 방송 문화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서울 주택 32만 가구 공급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청년과 서민의 주거 안정을 실현하겠다"고 역설하며 "도심지 재건축·재개발, 역세권 복합개발의 사업성과 공공성을 강화해 민간 분양주택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강북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을 지하화해 서울시민의 휴식공간과 일터로 만들고 강남 복판을 가로지르는 서울 경부고속도로도 지하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서울을 탄소중립 생태도시로 만들어 서울에 제로에너지건물이 들어서도록 지원하고 전기·수소차 확대 및 전기와 수소 충전 인프라도 증설,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을 전기·수소차로 바꾸고 자전거 등 1인용 모빌리티 인프라가 확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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