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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칼럼] 사회를 병들게 하는 7가지 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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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칼럼] 사회를 병들게 하는 7가지 악덕
마음의 아름다움
  • 김덕권
  • 승인 2021.10.05 0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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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저는 홀로 배낭하나 짊어지고 꼭 한 달간 중국의 여러 명승지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베이징에서 ‘칭창(靑藏)열차’를 탔습니다. 그리고 히말라야 고원을 넘어 티베트 라사(拉薩)에 머물렀지요. 그런데 고산병을 이기지 못해 네팔로 날아가 여러 풍속을 둘러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도로 들어가 불교성지를 두루두루 살펴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인도의 수도 뉴델리의 ‘간디 화장터’인 ‘라즈가트라’는 곳을 찾았었습니다. 그 곳 추모공원 기념 석에는 간디가 말한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일곱 가지 악덕(惡德)(Seven Blunders of the world)>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가난한 탁발승(托鉢僧)이오. 내가 가진 거라고는 물레와 교도소에서 쓰던 밥그릇과 염소젖 한 깡통, 허름한 요포(腰布) 여섯 장, 수건, 그리고 대단치도 않은 평판(評判) 이것뿐이오.」

이 말은 인도의 법조인, 정치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마하트마 간디(1869~1948)’의 말입니다. 간디는 세계적으로도 존경받는 위인이지요. ‘구글’에서 성웅(聖雄)을 한자로 검색하면 간디만 뜰 정도의 성자입니다.

이 ‘사회를 병들게 하는 7가지 악덕’은 간디가 손자 ‘아룬 간디’에게 남긴 글이라고 합니다. 이 ‘사회가 직면한 일곱 가지 도전’을 소개하는 것은 지금도 우리 사회에 꼭 맞는 병리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철학 없는 정치입니다.

정치가 무엇인지도,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권력욕, 정권욕에 사로 잡혀 통치한다면 국민은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도덕 없는 경제입니다.

경제는 모두가 다함께 잘 살자는 가치가 깔려 있어야 합니다. 거래를 통해 손해를 보아피눈물 나는 사람들이 생겨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가진 자의 무한탐욕은 억제돼야 합니다.

셋째, 노동 없는 부(富)입니다.

이를 불로소득이라고 하지요. 열심히 일해 소득을 얻는 이들의 근로의욕을 말살시키고 노동 가치를 떨어뜨리는 부의 창출이 방임되어서는 안 됩니다.

넷째, 인격 없는 지식입니다.

교육이 오로지 실력 위주로만 집중될 때, 인간 말 종들이 양산되는 것이지요. 교육은 잘난 사람 이전에 잘된 사람을 키워야 합니다. 인격 없는 교육은 사회적 흉기를 양산하는 것만큼 위태로운 것이지요.

다섯째, 인간성 없는 과학입니다.

자연환경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과 AI등, 몰 인간적 과학기술은 인류를 결국 파멸의 길로 인도할 위험이 크다는 말입니다.

여섯째, 윤리 없는 쾌락입니다.

삶의 즐거움은 행복의 기본 선물이지요. 하지만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 좇는 무분별한 쾌락은 타인에게 혐오와 수치를 주기 마련입니다.

일곱째, 헌신 없는 종교입니다.

종교는 타인을 위한 헌신과 희생, 배려와 봉사를 가르칩니다. 인간으로서 최고의 가치이지요. 하지만 종교에 헌신이 빠지면 도그마가 되고 또 하나의 폭력이 됩니다. 순결한 영혼에 대한 폭력이지요.

어떻습니까? 이 일곱 가지 악덕 중, 어느 것 하나 우리가 경계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특히 이 사회의 정치, 경제, 교육, 종교, 사회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은 깊은 성찰을 통해 조심 또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악덕이란 도리에 어긋나는 못된 마음씨 또는 도덕에 어긋나 나쁜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 악덕의 반대는 ‘미덕(美德)’이지요. 덕(德)은 노력이나 수양이나 교육으로 사회적인 규범이라든가 도덕을 닦아 성취하여, 그 결과 애쓰지 않아도 규범이나 바른 길을 저절로 행할 수 있게 된 사람, 또는 그 상태를 뜻합니다.

따라서 ‘덕’이 있는 사람의 인격은 ‘선(善)’이고, 그 사람의 행실은 올바르며, 그 인품은 남의 숭배를 받습니다. 이렇게 올바른 덕을 ‘미덕’이라고 하며, 그것의 반대는 ‘악덕’이지요. 미덕은 지성과 의지를 가진 존재 속에 있는 어떤 아름다움을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자 미상의 시, ‘마음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합니다.

<마음의 아름다움>

마음이 새로워야 보는 눈도 새롭고/ 마음이 새로워야 듣는 귀도 새롭고/

마음이 새로워야 하는 일도 새롭다.

마음이 고아지면 말씨도 고아지고/ 마음이 고아지면 행동도 고아지고/

마음이 고아지면 얼굴도 고아진다.

마음이 겸손하면 탐욕이 사라지고/ 마음이 겸손하면 세상에 적이 없고/

마음이 겸손하면 행복이 절로 크네요.

정산(鼎山) 종사님 말씀에 「육신의 발자취는 땅에 남고, 마음이 발한 자취는 허공에 도장 찍히며, 사람의 일생 자취는 끼쳐 둔 공덕으로 세상에 남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기필코 이 ‘사회를 병들게 하는 7가지 악덕’에는 빠지지 않고 미덕을 키워가는 아름다움의 소유자가 되면 어떨 까요!

단기 4354년, 불기 2565년, 서기 2021년, 원기 106년 10월 5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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